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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주일 만에 돌아온 Bo입니다!

저번 글에 이어서 앞으로 5개의 Venue 투어 후기를 적으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바로 <삼원가든>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삼원가든은 유명한 고깃집인데요! 여기서도 결혼식을 한다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시겠죠!?

하지만 건물 앞마당에서 정말 예쁘게 야외 예식을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Venue 투어 후기는 공간 / 식사 / 기타 편의 이렇게 3가지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1. 공간

삼원가든은 서울 도심에서 푸릇푸릇한 야외 예식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해요.  더 긴 말 하지 않고 사진부터 보여드릴게요.

삼원 가든 예식이 진행되는 마당, 폭포가 결혼식의 배경이 됩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네요)

이건 하나도 꾸며지지 않은 그냥 음식점 상태의 앞마당인데, 날씨 덕분이었는데 그 자체로도 정말 x100 예쁘게 느껴졌어요! 9월 중순 주말에 방문했었는데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초록 초록한 조경이 완벽하더라고요.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마당도 훨씬 넓고 예쁘게 느껴졌어요. 앉아서 결혼을 볼 수 있는 자리는 기본으로 80자리가 세팅된다고 해요. 더 많이 오시면 그늘에 서서 보신다고 하는데, 나무가 많기도 하고 실제로 공간이 좁지는 않아 붐비는 느낌은 없을 것 같더라고요! 

(좌) 폭포를 등지고 바라본 모습 (우) 주차장에서 바라본 모습, 중간 하얀색 길부터 결혼식 진행

주차장과도 공간이 딱 분리된 느낌이 들어서 분위기가 더 좋게 느껴졌어요! 뭔가 프라이빗한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정자도 뭔가 서울 같지 않은 느낌을 주면서 딱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상담하면서 본 예식이 세팅된 모습은 진짜 진짜 훨씬!! 예뻤습니다. 꽃값을 몇 백정도 투자하니 당연히 예뻐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결혼식마다 콘셉트를 달리해서 커스터마이징으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았어요. 

 

2. 식사

유명한 고기 맛집이니까 당연히 밥맛은 어느 정도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식사는 한상차림으로 나오는데 가격별로 총 3단계로 선택할 수 있고, 가장 기본이 갈비탕 상차림인데 가장 많이 선택하신다고 들었어요. 실제로 저는 마켓 컬리에서 삼원가든 갈비탕을 여러 번 주문해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포장 판매도 맛있었으니, 당연히 결혼식 때의 식사도 만족스러울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서 한 단계 올라가면 생불고기, 한 단계 더 올라가면 전통 양념갈비 상차림입니다. 저희가 생각한 식대 안에 3단계 가격이 모두 들어와 있기도 하고, 하객들에게 든든하게 한 끼를 대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한 상차림이다 보니 하객 입장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참고로 식대 계산은 나간 갈비탕 개수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콜라/사이다/맥주/소주는 병당 가격으로 따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식사는 본관 2층 / 3층에서 주로 이루어지는데 하객 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달라졌습니다. 저희는 보증인원을 180명으로 문의했는데, 본관 3층만 사용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최대 하객수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300명 정도까지는 수용 가능했던 것 같아요. 저희가 투어 간 날도 오전에 결혼식이 진행됐는데 거의 300명 가까이 오셨다고 들었고, 사진도 직접 봤는데 엄청 붐비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피로연이 이루어지는 본관 3층

피로연이 진행되는 공간에서 밖으로 보이는 초록 초록함도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실제로 사용되는 식당이다 보니 몇백 명이 한 공간에 있다는 느낌보다는 무리 지어 따로 앉게 되는 점이 저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객분들이 나누어지지 않은 한 공간에 계시고, 저희가 가까이 계속 함께 하고 싶은데, 여긴 같은 층이긴 하지만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공간도 쾌적하고 뷰도 예쁘고 뭐 하나 빠지는 점이 없었습니다.

 

3. 기타 진행 및 편의

준비시간 30분 +  정원 웨딩 1시간 + 피로연 2시간으로 총 3시간 30분 동안 결혼식으로 사용이 가능했어요. 결혼식 진행 시간은 오전 11시 / 오후 5시로 진행 가능했는데, 하루에 한 팀만 진행하기 때문에 저희 결혼식 전/후로 붐비지 않는 것도 좋았어요. 하지만 11시 30분부터 식당이 운영되기 때문에  1층에서 일반 손님들도 결혼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조금 마이너스로 느껴졌습니다. 식당에서 결혼식을 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면서도 조금은 아쉬운 점 같아요.

 

하지만  서울 도심이기 때문에 하객들의 접근성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주차 공간이 꽤 넉넉해 보여서 차로 이동하시는 하객들도 어느 정도 수용이 될 것 같았어요. 계약 안내사항에는 주말 강남이 혼잡하니 대중교통을 추천하다고 적혀있지만, 저희가 투어 한 다른 하우스 웨딩 장소들에 비하면 주차장은 가장 좋았어요! (주차는 모두 발렛으로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담해주시는 분께서 먼저 화장실이 넓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깔끔하고 넓고 좋았아요. 개인적으로 어디를 가거나 숙박을 할 때도 화장실을 1순위로 생각하는 저에게 엄청 플러스 요인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삼원 가든을 처음으로 방문했었는데, 다른 곳들을 둘러보고 오니 왜 화장실 자랑을 하셨는지 알겠더라고요..! 보통의 하우스 웨딩은 화장실이 대부분 좁고 칸 수도 적어서, 아마 하객분들이 좀 줄 서계실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연히 아무도 없으셔서 슬쩍 찍어 봤어요.

 마지막이 화장실 평가로 끝나는 건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아서, 좋았던 점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말씀드리려고 해요!

 

우선 , 밥맛이 보장되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예쁜 정원을 마음대로 꾸며서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정원에서 본식이 끝나고 나면 피로연장에서는 하객분들과 간단한 인사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피로연(2부) 때  이벤트? 아닌 이벤트나 가까이에서 모두 함께 즐기는 시간을 추구하는데, 그런 진행을 하기에는 식사 공간이 조금씩 분리되어 있어 아쉽더라고요. 견적은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는 많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최근에 식대가 좀 올랐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우천 시, 대비책이 없는 것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다른 야외 예식장들을 투어 하지 않은 것도 동일한 이유였는데, 하객분들께 우산을 나눠드리기만 하고 서계시는 게 마음이 안 편할 것 같더라고요ㅠㅠ 어바웃 타임을 찍기에는 제 마음이 그만큼 강하지 않은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는 결혼식 내용을 완전히 제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 + 일반 식당 이용객이 1층에서 결혼식을 본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걸려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서 찾기 힘든 예쁜 정원 웨딩과 보장된 밥 맛을 원하신다면 삼원가든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투어 후기는 <빌라드 지디 강남>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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