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추억 포항 여행_22.07.24-25] 1.포항으로 출발_밥스버거스

안녕하세요.
강제로 무소비 챌린지를 하고 있는 Ba에요. 퇴근하고 나면 돈 쓸 시간이 없고, 주말에도 주말출근...

최근에 주말을 2일 통으로 쉬는 날이 잘 없었다니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에 글 올릴만한 활동을 거의 못 했었던 것 같아요. 휴휴



그래도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친구들과 지난 2년동안 정들었던 포항에 다녀왔어요. 내려가면서 느꼈던 건데 저는 눈에서 멀어지면 금방 관심에서도 멀어지는지 올라온지 이제 6개월이나 되었을까요. 벌써 포항이 살짝은 낯설고 여행지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여행지 위주로 방문한 건 맞지만요. ㅎㅎㅎ

신나는 여행길

가는 길에는 제가 운전을 좀 하기도 했고,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요. 포항까지 주말치고도 크게 막히지 않아서 한 4시간 반 정도 걸렸었어요. 갈 때만해도 날씨도 너무 좋아서 기대 한 가득으로 신나게 출발했으요.

도착해서 바로 점심 먹으러 갔는데, 햄버거집 차린다는 친구랑 같이 갔기 때문에 수제버거를 먹었어요. 이름은 밥스버거스 Bob's burgers 였네요. 사장님이 미국에서 햄버거집을 하시다오셨다고 하시고 실제로 프리토킹도 하시더라구요. 본토의 맛을 맛볼 수 있어서 매우 기대를 하게되었습니다.

 

밥스버거스 메뉴판 정말 저렴하죠?

포항에 있을 때는 수도권에 비해서 '포항 물가가 좀 싸다'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었는데요. 아마 대학원생이라서? 원래 꽃이 지고난 뒤에야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있듯이... 지나고나서야 새삼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 그 퀄리티가 과연 딱 가격값만큼 이었느뇨? 라고 물어보면 단언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따가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조오큼 아쉬웠던 점은 가게 규모가 꽤 큰데 사장님 혼자서 주문을 처리하시느라 좀 기다렸어요. 피크타임이기도 했었구요. 그치만 서비스로 꿀땅콩도 주셔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가는지 몰랐네요.

가게 내부도 청결하고 아기자기합니다.

 

한명 빼고는 대부분이 첫방문이라서 가장 근본 메뉴인 싱글 4개와 쥬키니 튀김을 시켰습니다. 아 어니언링도 시킨 것 같아요. 감자튀김만 빼고 시켰었네요.

 

 

감탄이 나오는 비쥬얼

싱글이었는데 버거 먹으면서 든 생각은 더블로 시켰었나? 이런 생각이었어요. 그만큼 두꺼웠고, 더블을 시키면 입이 어지간히 크지 않고서는 한입에 넣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치즈랑 두껍고 육즙있는 패티에 짭잘하게 간이 되어있어서 딱 정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나중에 햄버거집 차리게 된다면 저런 느낌으로 기본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도 아마 따로 받아오시거나 만드시는 느낌이었는데 퀄리티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정석이면서도 또 특이했던 부분은 양상추 대신 상추를 쓴 것과 어린잎 채소가 들어가있는 부분? 하지만 다 떠나서 그냥 맛있었어요. 최근에 먹은 수제버거 중에서 거의 best! 포항 밥스버거스 추천합니다.

 

스페이스워크

 

그 다음으로는 배도 부르고 좀 걸을 겸해서 포항의 명소 스페이스 워크에 다녀왔어요. 대기가 길고 날이 더워서 올라가보지는 않았지만 맨 처음에 생겼을 때 한가한 휴가 때 가볼 걸 그랬네요. 밤에도 가면 야경이 멋있던데, 떠날 때쯤 이런게 생겨서 좀 아쉽긴 해요.

6개월만에 다시 와보니까 설레기도 하고 미묘한 마음이었네요. 새삼 재택교육 받을 때 왜 더 놀러나가지 못했나 아쉽기도하고, 여름엔 포항만한 곳이 없네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