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수증

안녕하세요! Ba입니다.

오늘도 역시 영수증으로 시작하는 후기입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고, 그저 배민 쿠폰에 남은 잔액을 청산할 겸 치킨을 시켰습니다.

우선 이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순살만 공격'이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이목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름값에 걸맞게 메뉴의 대부분이 순살치킨으로 되어있습니다. 바베큐 치킨과 튀긴 치킨 두 가지로 메뉴 자체가 세분화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이름뿐만이 아니라 다른 치킨집과 차별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치킨집과는 달리 파티션이 있는 용기에 치킨을 나눠서 담아주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여러 가지 맛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번에 '윤돈' 방문하는 길에 보고 나중에 시켜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주문 고고!

 

치파포 V1.5 세트

저 V1.5 등은 버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1.5인분 2인분 등을 이런 식으로 표기합니다. 그래서 치파포 V1.5는 여러 치킨 메뉴와 양념감자가 포함된 1.5인분이고, 바네요 V2.0은 치밥 해 먹기 좋은 구성으로 4가지 맛의 바베큐 순살 치킨이 있습니다.  너무 컨셉에 치중하면 유행을 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독창적인 컨셉을 잘 잡은 것 같고, 제 기준에선 상호 마크나 패키징도 되게 신경 써서 귀엽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치킨이지만 세로로는 납작하고 거대한 패키징이라 받는 순간부터 좀 다르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쏘이 알리오, 블랙 크림, 치폴라, 송송파닭, 오리지날 양념, 양념 감자

베스트 메뉴 3가지와 양념감자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2개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킨 1.5 마리 정도를 시키면서 5가지를 맛볼 수 있는 것이죠. 또 구획별로 각각 여러 명이서 다양한 메뉴를 같이 먹을 때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여러 가지 맛을 시키게 되면 따로 덜어서 놓아야 해서 불편한데 여기서는 한 방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 치즈볼 2개는 리뷰 이벤트로 받았습니다!

 

사실 처음에 받고 나서는 생각보다 양이 적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양에 비해선 가격도 저렴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치킨 한 마리를 둘이서 다 못 먹는 소식가?이지만 충분히 배부르게 먹고 나서도 굉장히 많이 남았습니다. V1.0만 시켜도 둘이서 먹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상자가 양을 적어 보이게 하는 뭔가 시각적인 착시가 있는 듯한데 사실 맛 한 가지 당 6 -7 조각이 넘기 때문에 체감상 거의 30조각 이상의 치킨을 먹어야 하므로 양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쏘이 알리오, 블랙 크림, 치폴라였습니다. 메뉴를 한꺼번에 먹기 때문에 맛이 강하고 특이한 것들이 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튀김옷이 굉장히 바삭한 편이기 때문에 그냥 후라이드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쏘이 알리오 메뉴가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마늘 튀긴 것이랑 같이 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블랙 크림은 바베큐 폭립에 발라져 있는 소스 느낌이었는데, 닭고기 그리고 치킨과의 궁합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마요네즈 혹은 렌치 소스가 같이 올라가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다른 메뉴들의 맛이 기본적으로 강하고 짭짤한 편이라 먹다 보면 조금 과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 치폴라 소스를 먹으면 약간의 새콤함과 양파로 인해서 약간의 입가심 효과와 깔끔한 맛이 확 올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맛의 밸런스를 어느 정도 잘 궁리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닭과 오리지날 양념은 사실 특별하면 안 되는 맛이기도 한 '근본' 메뉴들이라 다른 친구들에 비해 좀 묻히는 감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 이상은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메뉴들은 소스 맛이 특이한 것보다 치킨 맛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요새 순살치킨에도 가슴살을 많이 넣는 추세인데 비해서 닭다리 살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가슴살을 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순살치킨에 가슴살이 너무 많으면 먹기 쉽지 않더라고요.

 

양념 선택 1: 오리지날 양념/ 레드빌(매운맛)

양념 선택 2: 송송 파닭 / 와사비 크림 / 후라이드

 

선택 메뉴에선 오리지널 양념도 생각보다는 매콤하기 때문에 맵찔이들은 꼭 생각해보고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레드빌은 아마 훨씬 매울 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에 시켜먹는다면, 저는 기본 후라이드를 굉장히 좋아하므로 꼭 후라이드를 하나 추가해서 먹을 것 같습니다. 저랑 비슷한 입맛이신 것 같으면 두 번째 양념 선택에서는 후라이드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메뉴를 후라이드로 시키더라도 4가지 양념 맛을 맛볼 수 있고, 감자튀김에도 양념이 돼있기 때문에 먹다 보면 좀 물릴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한 가지 정도는 기본 메뉴를 먹어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인원이 먹을 때보다 친구들 불러서 여러 명이서 먹을 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명이서 먹을 때 메뉴를 고르는 것도 일인데 그런 생각할 시간을 줄여준다고나 할까요? 다음번에는 바네요를 먹어보고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한줄 총 평: 여러 메뉴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컨셉 귀여운 치킨집

 

맛: 4/5

가격: 4.3/5

 

재방문의사: 친구들 불러서 다시 시켜먹을 예정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