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도 Ba의 포스팅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먹는 것에만 한정해서 말하자면 말이죠.

 

'살기 위해서 먹는 사람'과 '먹기 위해서 사는 사람'

 

저는 굳이 따지자면 맛있는 것을 먹으면 좋지만, 살기 위해서 먹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것만 먹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의식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다 챙겨 먹으려 사려고 하는 편입니다. 기왕 먹는 김에 맛있는 것을 먹으면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평소에 별로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배만 고프면 뭐든지 맛있게 먹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주변에는 먹기 위해서 사는 사람(Bo)이 있습니다. 메슬로우의 욕구 5단계에서 보면 분명히 식욕은 제일 낮은 수준의 욕구일 텐데 경우에 따라서는 5단계를 충족시키는 케이스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좀 여유가 생겼을 때 맛집을 가지 않으면 몇일동안 슬퍼하고 갈구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강박적으로 횟수를 정해서 맛집에 방문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나름 저녁이 있는 여유있는 날이었기 때문에, 쿨타임이 돌기 전에 어서어서 영통역에 있는 맛집 '만고쿠'에 방문해서 그분의 삶의 이유를 찾아주는 노력을 해봤습니다. 

 

만고쿠 주변, 가게 사진

만고쿠는 '영통역 공영주차장'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가기 편했습니다. 만고쿠는 아기자기한 일본 감성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확실히 일본 음식점들은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서 일본 분위기를 내는데 많은 노력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다른 가게들이 좀 있는데도 불구하고 눈에 확 뜨이기도 했고, 원래 가려던 라멘집이 마침 인테리어 공사 중이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공영 주차장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평일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공영 주차장은 나름 자리가 넉넉하고 두 세번 정도 방문해 본 결과, 항상 한 두 자리 정도는 남아있는 편입니다. 다만 공영주차장의 가격이 공격적이라서 그 사실을 제외하고 보면 아주 좋았습니다. 밥 한 끼 정도 하게 되면, 한 시간 기준으로 2100원 정도의 주차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4시간 이상 주차한다면 일 주차 요금을 내는 것이 나을 정도의 요금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통역 공영주차장_요금표

 

만고쿠 영통점_가게 내부 사진

밖과 마찬가지로 가게 안에도 깔끔한 분위기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날 날씨가 좀 추웠어서 따뜻한 느낌이 드는 조명이 유난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별 생각없이 들어왔는데, 사진 찍기에도 조명이 좋은 것 같고 은은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가게가 그리 크지는 않고, 한 5-6 테이블 정도 있어서 사람이 많으면 웨이팅을 좀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에 오락실도 있고 할 것들도 많아서 웨이팅이 길어지더라도 기다릴만합니다.

 

만고쿠 메뉴_챠슈동, 가츠동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하는 방식이고 선불이기 때문에, 주문은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키오스크 앞에 서기 전에 미리 메뉴를 좀 생각해보고 빨리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게가 넓지는 않아서 오래 고민하기에는 좀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덮밥 메뉴를 판다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어지간한 메뉴는 다 있었고, 날이 좀 추웠기 때문에 사케동 같은 메뉴를 제외하고 챠슈동, 가츠동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챠슈동은 잘라서 먹기 편하도록 가위를 제공해줍니다. 가위 자체는 좋았는데, 다른 모든 집기류들이 나무 느낌이 있어서 감성적인데 반해서 저 주방가위는 좀 깨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동그랗고 귀여운 트레이와 나무 집기들을 제공해 주는 것은 좋았습니다. 사실 챠슈가 굉장히 부드러웠기 때문에 가위 없이 수저로도 충분히 잘라서 먹을만했습니다. 챠슈는 약간 달달한 느낌이고 간도 너무 세지 않고 과도한 불향이 아닌 은은한 불향이 들어가서 맛있었습니다. 또 밥은 살짝 현미가 섞여있는 잡곡밥인 것 같았고, 좀 특이한 느낌의 '후리카케'가 뿌려져 있어서 밥만 먹어도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비빔밥처럼 섞어서 먹기보다는 한 점씩 얹어서 같이 먹는 게 더 맞는 방법인 것 같았습니다.

 

가츠동도 역시 밥의 종류는 같았고, 소스와 돈까스가 올라가 있는 정도만 달랐습니다. 위에도 양파와 계란이 얹어져 있는데, 돈까스 튀김옷에서도 계란 맛이 많이 나서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계란을 좋아하는 편이라 좋았지만, 일반적인 일식 돈까스 튀김옷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취향이 갈릴 것도 같습니다. 

 

완그릇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양은 좀 적었고(일본 현지화, 밥은 더 달라고 하면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옆에 사람은 먹고나서 다른 간식을 먹을 수 있다고 장점이라고도 하던데 하지만 장점이 더 많으므로 앞으로도 종종 방문할 것 같습니다.

 

 

한줄 총 평: 영통역 분위기 좋고 깔끔한 덮밥집

 

맛: 4.2/5

가격: 4.0/5

접근성: 4.7/5

 

재방문의사: 다음에는 가서 밥 더 달라고 요청할 예정...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