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전 근무만 하고 일찍 퇴근해 글을 2개 연속 작성 중인 Bo입니다.
역시 회사가 모든 의욕을 빼앗는 것일까요?? 오후에 집에서 쉬니까 블로그를 폭풍 업로드 할 수 있네요. (고작 2개 적으며 폭풍이라고 해봅니다 ㅎㅎ) 본식 미팅에 이어 본식 드레스 셀렉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역시 결혼식의 꽃은 드레스 아니겠어요?? 바로 시작합니다!!
저는 우선 키가 작고 (under 160), 키와 함께 체구도 많이 작은 편입니다. 골격 자체가 크지 않달까요. 그래서 너무 화려하거나 너무 퍼지는 드레스(벨라인)는 어울리지 않아요. 제가 잡아 먹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시작바이이명순을 선택하기도 했어요. 여러 디자인+고급스러운 소재감이 제 마음을 흔들어놓았죠. 이명순 하면 실크 실크하면 이명순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애초에 비즈는 고려 대상도 아니었고 실크 80%, 레이스 20%인 마음으로 셀렉을 하러 갔어요.
본식 드레스 셀렉 전에도 역시나 저는 준비를 했습니다...ㅎㅎ 심지어 저는 필름 스냅으로 웨딩 촬영을 했기 때문에, 촬영 드레스는 시작바이가 아닌 모드니 드레스였어요. 시작바이는 처음이었고, 본식 드레스는 절대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자료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밑에 첨부한 것처럼 좋은 예시와 싫은 드레스들을 스크랩했고, 그 위에 제 얼굴을 갖다 붙였어요. 포토샵 잘하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만드셨던 것 같은데 저는 손재주가 없어 그냥 막 붙였더니 좀 이상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대략적으로라도 느낌을 볼 수 있었어요. 블로그에서 일반인 분들 사진 캡처한 것은 모자이크 했습니다ㅜ
모델 분들 사진만 보더라도 저는 하늘하늘한 실크에 여린 느낌의 레이스를 좋아하고 완전 디테일 없는 깔끔한 미카도 실크나 큰 레이스는 싫어하는 게 보이시죠!??
그래서 어떤 드레스들을 입어봤는지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첫 번째는 레이스 드레스입니다!! 소녀소녀한 느낌이 100%!! 봄 야외 예식에서 너무 예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두 번째는 바로 저의 본식 드레스가 된 오간자 실크 드레스입니다!! 헤어 장식과 베일도 드레스마다 바꾸어 주시는데 정말 드레스와 찰떡이지 않나요! 완전 화이트가 아니라 살짝 미색의 실크였는데 피부톤과도 찰떡이었어요. 이 드레스를 입어보고 나머지는 모두 실크로 입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역시 저는 레이스도 비즈도 아닌 실크인가 봅니다!! 앞쪽 자연스러운 주름들이 작은 제 몸을 커버해 주는 느낌도 들었고 살짝 탑 선이 높아서 안정감도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다른 드레스들에 비해서는 화려한 느낌은 적을 수도 있지만 저한테 가장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큰 고민 없이 선택했습니다.
세 번째는 세미 A라인의 미카도 실크를 입어봤어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미카도 실크를 좋아하는지 입어보고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정말 소재감이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엄청 고급스럽고 , 이 드레스는 진짜 실물 파입니다. 적당한 도톰함과 반짝임이 정말 정말 예뻤어요!! 좀 더 분위기 있고 단아한 결혼식을 추구했다면 이 드레스를 선택했을 것 같아요. 플래너님도 결혼식이 작고 자유로운 느낌이라 이 드레스보단 두 번째 드레스를 추천한다고 해주셨어요.
마지막으로는 오간자 실크를 다시 입어보기로 했어요. 두 번째와는 다르게 완전 흰색에 가까운 드레스였고 이것도 인기가 많은 디자인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입자마자 두 번째 드레스가 훨씬 잘 어울린다는 만장일치 의견으로 두 번째 드레스를 골랐어요. 가장 짧게 입고 있었던 것 같네요. 이 드레스는 인터넷에서 다른 신부님들이 입은 사진을 많이 봤는데, 확실히 엄청 잘 어울리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사람 체형, 생김새, 피부톤에 따라 드레스의 느낌이 확확 달라지는 것 같아요.
본식 드레스 셀렉 후에는 2부 드레스를 입어 봤어요. 저는 식전 드레스 목적으로 입어봤는데, 이모티콘으로 눈치 채신 분들이 계실까요? 바로 3번째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드레스도 마음에 들었는데, 저 빼고 모든 분들이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스피디하게 두 번째 드레스를 입어 봤어요. 두 번째는 다들 예쁘다고 해주셨지만 제가 알 수 없는 부담스러움을 느껴서, 그리고 Ba도 몸이 너무 동그래 보여서 별로라고 의견을 제시하더라고요. 좀 더 내추럴하고 화사한 느낌의 드레스를 요청했고, 3번째 드레스가 나왔어요!! 저는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고 입혀주신 부원장님께서 얼굴 표정부터 다르다며 ㅎㅎ 아주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3번째 드레스는 제가 네이버에서 미친 듯이 검색했을 때 입으신 분을 딱 한 분 찾았는데, 완전 신상은 아니고 연식이 살짝 된 드레스 같았어요. 그래도 제 마음에 드는 게 장땡 아니겠어요? 완전 100% 만족하며 하객맞이를 행복하게 했답니다!
드레스 투어를 안 해서 이런 찐 드레스는 처음 입어봤는데, 공주놀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또 하고 싶네요 ㅎㅎ 드레스 입고 고르는 게 결혼 준비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시간인 것 같아요. 언젠가 또 할 날이 오길 소망하며 이번 글도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시작바이이명순추천하며 다음 글은 소피토 부케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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