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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신랑 Ba에요. 얼마 전에 부케를 받은 친구가 '똥손도 할 수 있는' 부케 말리기를 해서 유리돔에 직접 전달해 줬어요. 결혼식 끝나고 남는 게 사진, 동영상, 신혼여행 기억일 텐데... 여행은 이미 여운이 좀 갔고요. 또 놀고 싶어요. 동영상은 원래 오래 걸려서 아직 몇 달은 더 기다려야 하는 것 같아요. 사진은 이제 대부분 고르기도 했고 앨범을 기다리고 있는데 곧 배송 오겠군요. 그 와중에 친구가 부케로 작품을 만들어줘서 나름 의미 있고 인테리어도 돼서 좋은 것 같더라고요.

 

사실 결혼식 이후에는 만사가 귀찮아지고 미니멀하게 모임도 안 가지고 살아가려고 하는데요. 생각만큼 쉽지는 않네요. 쉬어도 쉬어도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부족하게만 느껴집니다 ㅎㅎㅎ. 어쨌든 부케 사진을 보면 매우 예뻐요. 기리가 병적으로 찾아본 끝에 엄청 예쁜 소피토 화이트 장미 부케를 하기도 했고, 친구가 똥손임에도 불구하고 잘 말려서 그럴듯해 보입니다.

 

예쁘죵

또 밑에 온-오프 스위치가 있어서 전구도 켤 수 있어서 낭만 있더군요. 결혼식 이후에 남은 몇 안 되는 보람이랄까 ㅎㅎㅎ. 액자는 집에 걸 공간이 없어서 이사 가기 전까지는 처치 곤란인데 이건 부피도 작아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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