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결혼 준비 글로 돌아온 Bo입니다.
오늘부터는 결혼 준비의 꽃이라고 생각되는 '스드메'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결혼 준비를 안 해보신 분들은 용어부터 어색하실 수도 있어요. 스드메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임말입니다.
스튜디오란 웨딩 촬영 업체이고, 드레스와 메이크업은 말 그대로 촬영과 결혼식 날 입을 드레스, 헤어&메이크업 업체입니다.
웨딩 플래너에게 스드메를 계약하게 되는데, 보통 세 개를 합친 견적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개별 가격은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스드메 견적은 워낙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서 평균적은 금액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드레스만 해도 100만 원~1000만 원으로 굉장히 범위가 넓고, 촬영도 아예 안 하는 사람/여러 번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제 기준으로 400만 원 이하가 부담 없다고 느꼈습니다. 원래는 드레스만 한 300~500 정도 하는 업체를 생각했었는데, Bo가 엄청 예산을 낮춰줬어요..!!?(잘 한 선택인지는 나~중에 가보면 알겠죠?) 그리고 제 주변을 봐도 500 이상으로 하는 사람은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늘은 대중적인 업체들과 견적, 그리고 제가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각 업체 별 구체적인 특징은 다음에 스/드/메 나눠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스튜디오
보통 웨딩 촬영을 여자들의 공주 놀이라고도 부르더라고요. 보통 드레스를 입고는 혼자서 걷기도 힘들어서 이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모든 것을 도와주고, 사진 찍는 내내 예쁜 척을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촬영 시간에 따라 Half, All-Day, All-Day+Night 요 정도로 나눠지는 것 같아요. Hafl는 2~3시간 정도, All-Day는 5~6시간, Night가 추가되면 밤 촬영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헤마무' (헤이스, 마리, 무이)가 있더라고요. 스드메를 검색해 보면 나오는 바로 나오는 업체들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클로드유, 아테소(전 그녀가 사랑하는 순간), 그가 사랑하는 순간, 아이브(클로드 상위), 이경호, 오중석, 카마, 누아스튜디오, 로그에이 등등이 유명한 업체인 것 같아요. 말씀드린 업체들은 가성비 업체들은 아니고 어느 정도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중상위 이상 견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이 중에서 선택하진 않아서 정확한 견적은 모르겠지만, 아마 스드메 합쳐서 400~500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브, 클로드 등 몇몇 정찰제 업체들이 있는데 200 초중반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런 스튜디오에서 엄~청 풍성한 드레스를 입고 공주 놀이를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뭔가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느낌이랄까요. 예쁜 사진은 엄청 많지만 어떻게 보면 사람만 다르고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좀 더 가벼운 느낌의 사진들을 찾던 중 '야외 필름 스냅'을 찾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드레스를 입고 '혼자' 움직일 수 있고, 각 커플의 느낌이 잘 담기는 사진들이 많았어요. 이 느낌에 푹 빠져 엄청난 폭풍 검색 끝에 선택한 업체는 '여운 스냅'입니다. 다른 업체들은 델라모레, 러브 앤 치즈케이크, 영호고고, 안담필름, 인세미 등이 있습니다. 제주 스냅 업체들도 더 있는데, 비교하고 선택하는 과정은 다음 글에서 좀 더 자세히 남기겠습니다!
위 사진들이 제가 선택한 여운스냅의 인스타 포트폴리오입니다. 여운스냅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느낌이 가득하고 커플마다의 고유한 느낌이 잘 담겨있는 느낌이 제일 좋았어요. 필름 스냅이라고 하더라도 좀 더 영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그런 분위기보단 한결 자연스러운 이 느낌이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수정본을 기다리는 중인데 원본도 예쁜 사진들이 많아서 엄청 기대 중입니다. ㅎㅎ 수정본까지 받으면 최종 후기와 함께 업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비교한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2. 드레스
스드메 중 가격대가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게 드레스인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00만 원대부터 1000만 원 이상까지 범위가 아주 넓습니다. 저는 보통 2-300 이상 업체를 많이 찾아봐서 가장 저렴한 업체들은 잘 모르지만, 아는 업체들은 모두 말씀드릴게요.
아래 가격대는 대략적인 가격으로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제가 검색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충 나눈 것으로 참고만 부탁드려요. 그리고 샵에서도 추가금이 엄청 붙어서 기본 가격대를 기준으로 나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700 이상 high-end : 엘리자베스럭스, 소유브라이덜, 마리벨르, 이명순웨딩
500 이상 : 케일라베넷, 프리다브라이덜, 메종레브, 아뜰리에쿠, 브라이덜공
300 이상 : 셀레브, 켈리손윤희, 엔조최재훈, 시그니처엘리자베스
200 이상 : 황정아웨딩, 시작바이이명순, 브라이드손윤희, 더화이트엘리자베스, 비바탐탐
그리고 로즈로사, 하우스오브에이미, 르메르 등등 엄청 많은 업체들이 더 있습니다. 가격 다음으로 샵을 결정하는 기준은 비즈 / 실크로 나눠지는 것 같아요. 하이엔드 샵에서도 두 가지 모두 엄청 예쁘고 퀄리티가 좋지만,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대표 이미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엘리자베스럭스는 여왕님 같은 비즈 느낌이고, 소유브라이덜은 좀 더 여린 느낌의 레이스/실크, 이명순은 엄청 고운 실크, 마리벨르는 엄청 잔잔하고 촤르르한 공주님 느낌 비즈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다른 디자인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대중적으로는 이렇게 알려진 같아요. 가격대가 더 낮은 샵들도 모두 크게는 비즈/실크 느낌으로 나뉩니다. 저는 비즈보다는 레이스/실크를 선호하는 편이고, 후보에 둔 곳은 셀레브, 황정아, 시작바이가 있었어요. 그중에서 시작바이이명순을 선택했는데 우선 실크 맛집이면서도 디자인 종류가 꽤 다양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자세한 설명은 다음에 추가로 하겠습니다.
소녀소녀한 느낌과 여성스러운 느낌이 모두 느껴지는 드레스들입니다. 후기와 자세한 설명은 다음글에서 이어서 하겠습니다!
3. 메이크업
메이크업은 가장 선택하기 쉬웠습니다. 저한테 어울리는 느낌이 어떤 건지 잘 알고 있어서 그랬는지, 취향이 확고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장 고민 없이 선택했고 촬영 메이크업을 받아보니 100%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메이크업은 보통 색조 과즙 뿜뿜한 느낌과 단아하고 청초하게 표현하는 느낌으로 나누어지는 것 같아요. 전자는 볼터치나 눈화장을 화사하고 색감을 넣는 경우가 많고, 후자는 좀 더 그윽한 음영 화장과 깔끔한 피부 표현이 강조되더라고요. 저는 무조건 전자! 색조가 화사하게 들어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음영을 넣으면 퀭해지면서 아파 보이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사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2번 받았는데 모두 빼박 봄웜 라이트라고 했어요. 이것부터 무조건 색조감이 있는 업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예전부터 관심 있던 샵은 꼼나나, 샵바다, 제니하우스, 위위아뜰리에, 에포트(혜림선생님) 정도가 있었어요. 샵바다는 꼼나나에 있던 박상은 원장님이 차리신 샵인데 최근에 원서의 원장님도 옮기셨더라고요! 저도 딱 좋아하는 느낌이었는데 플래너님도 추천해 주셔서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촬영 헤매를 받아본 결과 만족도 10000%였습니다. 저희 플래너님도 결혼 메이크업을 서의 원장님께 받으셨더라고요. 정말 주변에서도 같은 취향이신 분이면 적극 추천 예정입니다. 사진들은 일반인 분들이셔서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 아래 원장님 인스타에 들어가시면 다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instagram.com/onlyoneseoui?igshid=NTc4MTIwNjQ2YQ==
결론적으로 저는 여운스냅/시작바이이명순/샵바다로 선택했습니다. 다음 글에서 각 샵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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