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육은 많았지만, 교육 외의 시간에 버닝을 한 까닭에 심신이 지쳐버린 Ba에요.
요새는 블로그에 포스팅할 만큼 본격적으로 놀러 나가지도 못하고, 3주 연속되는 주말 근무에 심신이 지쳐가고 있어요. ㅎㅎㅎ
이상하게도 주말근무 자체는 평소 근무시간에 비하면 4-5시간 적게 하기때문에 부담이 없는 편일 텐데도, 역시 '일체유심조'일까요? 또 주말이 토, 일이면 하루는 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힘듭니다. 주말에는 이미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 차서 그런지 하고난 다음 날은 보상 심리로 더 아무것도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소위 말하는 '갓생'이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오랜 시간을 지내고 와서 다시 집에 와서 새로운 열정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었어요.
최근에 결혼 준비 관련해서 많은 일들을 했고 이제 좀 청첩장 / 청첩장 모임 / 본식 외에는 좀 한가할 수 있는 시간대라서 숙제로 미뤄놓았던 결혼 관련 포스팅들을 다 업로드해가는 중인지라 블로그에 소식이 뜸했죠. 자잘한 모임은 있었는데 항상 그렇듯이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서 포스팅하기에는 참 애매해요 ㅎㅎㅎ.
각설하고, 사실 저희는 계획적이라 벌써 신혼 여행에 관련해서 숙소 / 비행기 예약을 마쳐뒀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신혼 여행지를 선택한 이유와 고민했던 포인트들을 공유드리려고 해요. 사실 신혼여행이 합법적으로 엄청 길게 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 보니까, 평소에 가보지 못한 곳, 평소에 해보지 못한 여행 컨셉으로 여행을 해보려고 계획했어요.
신혼여행 후보지 List
- 멕시코 - 칸쿤
- 미국 - 하와이
- 미국 - 동부(뉴욕, 보스턴 등등)
- 이탈리아 - 마요르카
- 스페인, 포르투갈 - 리스본, 포르투, 바르셀로나
Bo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국룰'을 좋아하면서도 어떻게든 약간이라도 다르게 해 보려고 노력하는 성향이 있는 신기한 사람입니다. 결국 약간 국룰스럽게 하면서도 남들이 다 하는 걸 그대로 하는 것은 싫어하죠. ㅎㅎㅎ 저는 반대로 여행을 잘 가진 않지만 약간 모든 포인트를 다 가서 구경하지 않으면, 다음은 없는 것처럼 구경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둘의 의견을 절충해서 저는 평소와 정반대의 여행 스타일로, Bo는 예약도 힘들고 찾아가기도 힘든 특별한 곳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곳으로 서로 의논을 해보았어요..
이렇게 다섯군데의 여행지 중에서 나름 고민을 해봤는데, 저희는 결론적으로 가장 컨셉에 부합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적당히 도심이라서 렌터카 없이도 동선을 짧게 가져갈 수 있고, 약간 일상에 녹아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려고요.
결국 선택한 여행지는 '포르투갈 - 스페인'이었어용.
그중에서도 스페인은 직항 비행기를 타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김에 여행을 하고자 마음먹었고요. 대부분의 일정은 포르투갈에서 보내고 스페인은 약간 곁다리로 여행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행기간 동안 포르투에서는 별 계획 없이 총 10박 정도의 긴 일정을 보내면서 약간 지루하고 일상같이 지내보려고 해요. 사실 평소에 팍팍하게 사는 경향이 강한지라 일상에서 벗어났을 때는 이런 리프레쉬를 하는 것도 좀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또 신혼여행은 빡빡하게 일정 잡고 구경하면 힘들다고들 다들 이야기하잖아요. 그래서 카페에 앉아서 시간도 보내보고 여유도 부려보고, 한적하게 산책하고 이런 시간을 보내보려고요. 빨리빨리의 한국 도시에서 떠나서 여유로운 유럽의 정취를 느껴볼까 합니다. ㅎㅎㅎㅎ
어떤 여행지를 가든 본인들이 즐기면 그곳이 가장 좋은 여행지 아닐까요?
원래 시간단위로 계획 짜고, 여행 어플을 활용해서 최적 동선을 따라서 이동하는 성향의 여행러였지만 이번에는 과감하게 숙소랑 비행기만 예약하고 나머지는 막~연하게 진행해 보기로 했어요. 그냥 어디 어디 가보면 좋고 아님 말고... 식으로 여행하는 것이 처음이라 은근히 떨리네요.
신혼여행 관련 다음 글에는 여행 준비 관련(환전, 기차표 관련) / 실제 여행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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