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녕하세요.

 

만성피로 직장인 Ba에요. 

 

요새 결혼준비도 많이 하고 일을 하면서 좀 숨 고르는 단계예요.

결혼준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신혼집 알아보기가 아직 진행 중이긴 하지만 본식 전에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을 마쳐서 후련하고 좋아요.

주말을 맞아 요리 호기심 천국 Bo가 또 숙제를 들고 왔어요. 요새 유행하는 개성주악 레시피를 보고 따라서 한 번 만들어보자고 하더군요.

레시피는 '달방앗간'님의 것을 참고했어요.

 

https://youtu.be/doZc7i0WEPw

 

나머지는 다 동일하게 진행했지만 습식 찹쌀가루와 조청을 구하지 못해서 습식 찹쌀가루는 일반 찹쌀가루로 대체했고, 조청은 올리고당과 꿀로 대체했어요. 습식 찹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잘못인지 레시피를 참고했지만 결과물의 차이는 매우매우매우매우 컸습니다. ㅎㅎㅎ

 

또 반죽을 잘 발효시키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습기가 날아가는 걸 방지할만한 면보가 없어서 수분이 날아가기도 했고 팔팔 끓는 물이 아닌 정수기 온수를 사용해서 익반죽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긴 해요.. 수분감이 없으면서도 반죽이 갈라지지 않는 적당함이어야 한다는데, 그 황금 밸런스를 맞추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조금 반죽이 갈라지는 모양새라 물기를 더 첨가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약간 겉 표면이 이상하게 된 것 같네용.

 

반죽 만들 때 까지는 나름 성공적!? 으로 보였어요.

 

기름이 별로 없어서 푹 잠기게 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실패 요인 인 것 같긴 합니다 ㅠㅠ

따라서 다음과 같은 쿠키 비슷한 비주얼로 완성이 되었어요. 역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큰가요? 푹 잠길 정도로 기름이 있어야 해서, 기름도 많이 들어서 치킨만큼 기름을 많이 쓰는 음식이라 집에서 해 먹기는 쉽지 않을 듯하네요 ㅎㅎㅎ. 

 

푹 잠겨야 온도 조절이 편하고, 일정 온도에서 튀겨지다 보면 안에 공기가 들어가서인지 기름위로 둥둥 떠오르게 됩니다. 이 때부터 약간 색깔을 내기 위해 온도도 올리고 계속 튀겨지면서 표면이 매끈하게 되는 것 같은데, 저희는 푹 잠기지 않아서 그런지 바닥에 닿아서 불균일한 패턴이 형성되었어요 ㅠㅠ. 모양이 동글동글하고 통통한 느낌이어야 하는데, 약간 바삭바삭한 느낌이 되어버렸어요. 그래도 찹쌀을 엄청 넣고 만드는 거라 맛은 나름 쫄깃쫄깃하고 맛있긴 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엄청난 성공이라 생각했습니다.

조청이 아니라 설탕이었으면 찹쌀 도너츠와 느낌이 비슷했을 것 같아요. 맛은 쫄깃쫄깃한데 약과 특유의 조청맛이 났습니다. 근데 사실 오리지널 개성주악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하기 어렵네요 ㅎㅎㅎ.

 

그래도 조청st 발랐을 때는 나름 비슷해보이는 비주얼 아닌가요?

다음에는 개성주악과 함께 크리스피 약과(모약과)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주말에 2일 모두 쉴 수 있는 날이 생겼을 때 꼭 날잡고 해봐야겠어요.

그럼 안녕~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