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녕하세요.
 
교육으로 인해 honey bee 가 된 Ba에요. 오랜만에 여유가 좀 생겨서 행복한 후기로 돌아왔어요. 

사실 얼마 전에 웨딩 촬영과 상견례라는 엄청난 숙제를 마무리했는데요. 결혼 준비에서 큰 산을 넘은 기분이고, 이제 정말 본식만 잘 진행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ㅎ. 웨딩 촬영을 하기 위해서 하루 숙박했던 조선 팰리스, 블로거로서 포스팅 안 할 수가 없겠죠. 포스팅 시작합니다!
 
웨딩촬영은 생각보다 엄청 일찍 일어나야 해요.... 만약 웨딩촬영을 한시에 시작한다고 하면 화장하는데 약 3시간이 걸리고, 스튜디오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작가님과의 미팅 이런 것을 감안하면 오전 7시까지 샵에 도착해야 합니다.  그래서 만약 저희가 살고 있는 수원, 동탄 언저리에서 출발하려면 새벽 3시 - 4시에 일어나야 하는 지옥의 스케줄이 되는 것이죠. 또 전날 보통 드레스와 양복 등을 픽업하기 때문에 동선도 너무 낭비인 듯해서 근처에 숙소를 잡아서 하루 자기로 했어요.
 
*사실 이렇게 했는데도, 새벽 5시 10분에 기상해서 6시에 호텔 방문을 나갔습니다. ㅎㅎㅎㅎ
 
조선 팰리스는 일단 저희가 방문한 날짜가 목요일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얼리 체크인을 해주셨구요. 또 체크 아웃 시간도 12시로 되어있어서 호캉스 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저희는 뭐 무려 6시간 전에 체크인을 해서 아무 의미는 없었지만서요. ㅎㅎㅎ
 

사실 처음부터 조선 팰리스를 의도한 건 아니고요... 회사 특별 휴양소 중 가까운 곳을 찾고 같은 값이라 좋은 곳을 찾다보니 예약하게 되었어요. 저와 Bo 둘이서 하나씩 넣어서 추첨에 응모했습니다. 제일 안 좋은 경우는 둘 다 떨어지는 것... 귀찮은 경우는 둘 다 되는 것. 제일 좋고 저희가 노렸던 케이스는 둘 중에 한 명만 되는 것 ㅎㅎㅎ. 사실 경쟁률을 살짝 봤는데요. 둘 중에 한 명이 돼도 감지덕지인 것 같아서 둘 다 신청했어요. 만약 떨어지면 울면서 여가포인트로 신라스테이 역삼을 예약하려 했었쥬.. 물론 신라스테이도 면접 때 등등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요. 좋았어요 ㅎㅎ

 

우려먹기지만 이렇게 양복과 드레스를 수령해서 걸어놓았었습니다.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사자가 상징인가봐요.
웅장한 느낌


조선 팰리스는 좀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시그니엘도 어떤 면에서 비슷한데요. 도심 한가운데에 호텔이 위치한 구조라 빌딩 전체가 호텔이 아니라 사무실과 상업 지구가 혼재되어 있어요. 시그니엘도 마찬가지로 호텔은 건물의 일부 층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사무실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호텔들의 장점은 역세권, 교통편이 편리하다는 것과 주변에 맛집이 많고 숙박 자체가 목적이 될 때 훨씬 좋다는 것입니다. 또 숙박 면에서도 조선 팰리스는 객실 수가 아주 많지는 않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부대시설이나 엘리베이터 등등을 이용할 때 굉장히 쾌적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방문한 날은 라운지 전체에 저희만 있을 만큼 손님이 적으셨거든요. 라운지에서 한 시간 남짓 있는 동안 딱 두 팀만 마주쳤어요. ㅎㅎㅎ
 
전체적인 호텔 분위기와 객실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저는 호텔은 좀 고급스러운 느낌이 좋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호텔이라고 해봤자 시그니엘과 조선 팰리스 두 개 밖에 안 가봤는데요. 조선 팰리스가 제 원픽입니다. ㅎㅎㅎ 뭔가 인테리어도 좀 더 제맘에 드는 느낌이고, 시그니엘도 방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했는데 조선 팰리스도 못지않게 컸고요. 스위트룸도 아닌데 말이죠. 신혼집을 구하면 이런 느낌으로 인테리어 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생각이 들어요. 시그니엘은 화장실은 매우 맘에 들고 가구 등등도 다 좋았는데요. 뭔가 제 집을 그렇게 해놓고 싶은 느낌은 아니었어요. 침대는 시그니엘이 더 큰 것 같긴 합니다. 시그니엘은 침대에 두명이서 누우면 몸을 닿기 힘들 정도였는데 여기는 라지킹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을 듯합니다. 또 시그니엘은 방보다 고층에서 바라보는 뷰가 미쳤다고 할 수 있다면 조선 팰리스는 뷰가 상당히 초라한 것 같아요. 일단 뷰를 선택하지 않은 것도 있고, 시티 분데 그렇게 예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ㅎㅎㅎ
 

거의 산에서 보는 뷰...


하지만 결국 호텔은 잠을 자고 쉬기 위한 곳이잖아요? 그런 관점에서는 조선 팰리스가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삼성 전자제품이 좀 있어서 신기했어요 ㅎㅎㅎ 티비도 삼성
수전은 정말 맘에 들어서 집 수전을 이런거로 하고 싶은데... 리모델링이 집값보다 비쌀 것 같아요 ㅎㅎㅎ
저 알록달록한 럭셔리 의자 매우 편해요. 집에 하나 두고 싶어요.
약간의 복도와 침실이 분리되어 있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투룸 아닌 투룸의 느낌도 들어서 좋아요.

 

몇 가지 단점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뷰가 그저 그렇다. 또 욕실 수전이 찬물과 뜨거운 물을 각각의 레버로 동시에 조절하는 방식이라 황금 밸런스를 맞추기 어렵다.... 정도가 있겠네요. 아 미묘한 단점은 또 로비 냄새가 약간 묵직한? 독한 고급스러운 향이라서 살짝 머리아플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뭐 근데 로비에 계속 있을 거는 아니니까요 ㅎㅎㅎㅎ. 이외에는 어매니티도 바이레도기도 하고 매우 좋았어요. 또 침구가 매우 편해서, 알아보니까 따로 소매로도 판매한다길래 찾아는 봤는데 구매는 못할 것 같아요 ㅎㅎㅎㅎ.
 

시계자랑 시계자랑 ㅎㅎ
진짜 로비에 저희 외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ㅋㅋㅋ 전세낸 것 처럼 즐겼어요 ㅎㅎㅎ.
레드 와인은 사진을 못 찍었네요.

 


요새 요산 힐링을 위해서 술은 안 먹고 있지만 와인을 권하셔서 몇 잔 먹었습니다. 시그니엘은 무한리필? 방식이고 조선 팰리스는 화이트 와인 2잔, 레드 와인 2잔 + 핑거 푸드가 제공됩니다. 시그니엘의 무한리필도 좋지만, 퀄리티가 높은 핑거 푸드를 적당히 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 이것도 조선 팰리스가 더 맘에 들었어요. 아 이날 사실 다음날 부을 것을 생각해서 술이나 짠 것 모두 밴이었고 심지어 저녁은 샐러드 먹었었는데요 ㅎㅎㅎ. 이걸로 인해서 사실 아침에 일어나니 라면 먹고 잔 것처럼 부어버렸었습니다. ㅠㅠ
 
딱 하나 라운지에서 단점이 있다면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자제하기 힘들다는 것...?
 
마지막으로 장점을 하나 더 추가하자면, 대중 교통으로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지만 주차 공간이 무지하게 넓다는 장점이 있어요. 주차 대수 자체는 좀 적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주차 자리에 대고 나서 양 문을 최대한 벌려서 열어도 옆 차에 닿을 일이 없습니다. 무지하게 넓어요. ㅎㅎㅎ 그래서 주차 칸수가 좀 적은 느낌은 있습니다. 그래도 만차이거나 이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