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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혼집 구하기... 가 원래 계획에 없었지만, 시작하게 되어 매주 바쁜 삶을 보내고 있는 Ba에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틈틈이 임장을 다니고 있는 와중에 (예비) 매형 부부를 만나서 힐링 타임을 가지기로 했어요. 직장 위치도 서로 비슷하고 공통점이 많다 보니 상의할 것도 많고, 서로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거든요.

집 구하러 가는 길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한국인의 모임은 무조건 '밥' 한번 먹자 아닙니까. 그래서 능동에 있는 '창 앤 호아마이'에서 쌀국수, 팟타이, 스프링롤, 파인애플 볶음밥 등등 잔뜩 시켜서 맛난 음식들을 한 바가지 먹기로 했어요. 저는 요새 요산 관리한다고, Bo는 관리한다고 누나도 건강 관리하는 등 안 아픈 사람이 없어서 나름 힐링 음식을 먹기 위해서 '쌀국수'를 선택했었죠. ㅎㅎㅎ.

 

원래 좋아하는 곳은 자주 포스팅 했던 센트럴파크의 '포레스트'인데, 거긴 늘 북적이기도 하고 웨이팅 하기는 싫어서 새로운 플레이스를 찾아서 와보기로 했어요. 능동도 회사 가깝고 노계획 친구가 사는 곳이라 자주 와보긴 했지만 그 친구 집에서 시켜 먹거나 밥을 안 먹었기 때문에 밖에서 음식을 사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ㅎㅎㅎ. 그래서  능동에 있는 식당들은 처음 가봤는데, 주차 공간이 넉넉하고 동탄 북광장 이런 곳보다는 좀 여유 있어 보여서 좋았어요. 가게도 번화가에서는 좀 떨어져 있어서 한적하고 저는 조용한 식당을 선호하므로 아주 좋았어요. 동네에 산다면 자주 오기 좋은 곳?이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창 앤 호아마이'의 쌀국수는 특별히 맛이 진하거나, 진국인 국물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섬섬한 느낌의 음식들이 대부분이라 좋았어요. 파인애플 볶음밥이나 팟타이도 엄청 자극적인 느낌도 많은데, 여기는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취향은 갈리겠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또 사이드 디쉬들도 양이 많은 것 같아서 좋았어요. 뭐 맛도 중요하지만요. 쌀국수는 빨리 꺼지는 편이라 양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음식도 나름 빨리 나오는 편이라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시킨 것 치고는 끊김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밥 먹고 나서 차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한국형 국룰 모임의 정석인데요.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브런치 식당인 '르레브'로 향했습니다. 브런치 식당이지만, 특정 시간대에는 카페처럼 운영을 하는 듯했으며 저녁에는 간단한 술과 안주들도 시킬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상당히 깔끔한 건물에 층고도 높고 웅장해서 모임을 가지기에 적당해 보였습니다. 맛있는 빵이 많아 보였으나 저녁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일부는 품절이기도 했고, 배도 좀 불러서 너무 많이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실내에서는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살짝은 어둡고 힙한 분위기였습니다. 아무래도 밤에는 맥주나 와인 등을 마실 수 있는 곳이라 그런 것 같아요. 

건물이 층고도 높고 굉장히 좋아보여서 놀랐어요.

트레이가 플라스틱이고 미끄럼 방지 그립? 같은 것이 있어서 좋긴 했는데요. 뭔가 감성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긴 했어요.ㅎㅎㅎ 관리랑 실용성을 중요시한 것 같습니다. 또 들고 다니기에는 안정적이더군요. 여기서도 건강 관리할 겸 차를 마셨는데 요새 들어 이렇게 차 마시면서 모임 하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집에 간단하게 차 마실 세트를 구비해 놓고 모임을 즐겨야 할까 봐요 ㅎㅎㅎ. 이사 가면 더더욱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누나가 너무 많이 다 사줘서 얻어먹기만 해서 다음에는 저희가 사기로 하고 다음 모임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는 미리 좀 일정을 잡아서 부동산 임장 겸 산책도 해볼까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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