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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블로그 맛집 리뷰에 별점은 폐지하려고요. 객관적인 리뷰가 어렵고 생각보다 재방문 텀이 길어져서리.... 

제가 무슨 미식 평론가 수준도 아니고 전문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 (절대 귀찮아서 아닙니다.)

 

어느덧 수원-동탄러가 된지 거의 체감상 1년이 다되가는 Ba에요.

동탄에는 센트럴 파크와 호수공원이 있다면, 수원에는 행궁과 광교 호수공원이 있죠.

 

행궁이 매우 가깝고 좋아서 아주 많이 가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안 가게 되네요.

저번 방문 때는 너--무 날씨가 추웠었기 때문에 사실 구경만 하고 맛있는 것을 먹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었네요. 행궁 거리까지 가보고 싶었으나 화성 성곽에서 경계 서는 군인의 심정을 느끼다가 다시 차타고 돌아왔었어요.

 

이번에도 추운 가을이라서 날씨가 추웠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연밀'도 가보고 나름 행궁 구경을 좀 했어요.

2개월 전부터 생긴 '패밀리데이'라는 좋은 제도 덕분에 하루씩 일찍 퇴근할 수 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대부분의 날마다 결혼 준비나 뭔가 일을 하느라 제대로 쉰 날은 처음이었네요.

 

연밀 바로 앞에는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행궁 공영 주차장이나 주변 유료 주차장에 대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옛날에는 주차장에 비용 지불하는 걸 아까워 했는데, 지방 소도시가 아니면 공터같은데 대서 괜히 긁히거나 과태료를 내느니 주차비 내고 편하게 주차하는 게 낫더라구요.

 

근데 후... 유료 주차장이어도 이따구로 만들어놓고 돈을 받아?? 이렇게 생각되는 주차장이 있는데, 물론 제 운전 실력이 미숙해서겠지만!? 최근 서울에서 주차장에서 범퍼를 부숴먹어서...(겁나게 좁게 만들어 놓은 곳에서 180도 턴을 해서 나와야함.) 차를 대기 편하게 잘 되어 있는 모두들 좋은 주차장에 비용을 지불하고 정당하게 주차하도록 하세요.

 

 

사진만 봐도 느껴지는 맛집 포스

개인적으로 가게 인테리어가 너무 잘 되어있는 곳 치고는 썩 맛집이 없더라... 고 생각합니다. 물론 파인다이닝 같은 고급 식당을 제외하면요. 뭔가 사진찍기 좋고 음식도 그럴듯한 비쥬얼일 수록 크게 맛있었던 기억은 없었던 것 같거든요.

 

어쨋든 가게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고 주차도 좀 어렵기 때문에 피크 타임 같을 때나 사람이 많으면 웨이팅이 꽤나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만두 주문할 때 찌는 시간 때문에 처음에 많이 주문해야되서 그런걸 다 감안했을 때 약간 한가한 시간에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시 사진을 보다가 미슐랭 원스타인 줄 알고 놀랐었는데, 아니었네요 ㅎㅎ
가게는 아담합니다. 방송에도 좀 나왔었네요.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저렴한 편인 것 같아요. 양도 꽤 괜찮고요.

만두집 답게 찬은 거의 아무것도 없습니다 ㅎㅎㅎ 짜사이를 직접 담그셨거나 물에 빤 것 같아요. 보통 고추기름에 무쳐져 있는데 여기는 약간 짠지처럼 주네요.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국룰 매콤 간장(중국식 간장), 단무지,

 

저희는 둘이서 총 3접시를 시켰는데요.

새우 육즙 만두(샤오롱 바오 느낌), 호박 찐만두, 삼선 빙화 만두

많을 줄 알았는데, 이날 막혀서 오는데 좀 걸렸고 배고팠기 때문에 거의 점심저녁 몰아서 먹은거라서 양이 딱 적당했어요.

 

첫 입 먹었을 때 제일 맛있었던 건 새우 육즙 만두였어요. 새우랑 고기랑 육즙이랑 어우려져서 너무 맛있었네요. 생각보다 입 델만큼 엄청 뜨겁진 않았고, 육즙도 너무 많아서 줄줄 흐르는 느낌은 아니었네요.

 

호박 만두는 애호박?, 쥬키니 같은 호박이 들어있는 만두입니다. 비건 푸드라서 그런지 Bo는 맛있었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다른 화려한 친구들에게 묻혀서 섬섬한 맛이었어요. 그래도 호박 만두도 맛있긴 합니다. 또 하필 찐만두로 시켜서 제일 담백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렇게 풀물을 부어서 꽃처럼 만드는 만두를 빙화만두라고 하는데, 삼선(고기, 해물) 둘다 들어가고 고추기름 맛이 나는 만두였어요. 일단 군만두라서 맛없을 수가 없었고요. 적당한 간, 적당한 육즙 등이 어우려져서 맛있었어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채썬 생강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죠 ㅠㅠ 딘타이펑 같은 곳 가면 주긴 하는데, 저는 생강을 좋아해서 조금 아쉬운 점이었어요.

 

 

 

삼선빙화만두
호박찐만두
새우육즙만두

수원은 역시 중국음식 맛집이 많은 것 같아요. 양도 많고 만두도 맛있는 맛집이었습니다. 수원에 사는 동안은 체인점들 안가고 여기에 자주 가야죠 ㅎㅎ

 

여기서 궁금했던 것들은 중국식 소세지와 땅콩 요리 였는데, 요새는 팔지 않는지 가격표가 없어졌더라구요. 중국식 소세지는 궁금하니까 다음에 방문했을 때 메뉴가 살아있다면 한 번 시켜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주변에 행궁도 있어서 만두 먹고 배부른 상태로 산책하기 좋습니다. 아니면 만두로 1차 때리고, 통닭거리를 방문해도 좋을 것 같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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