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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Ba하에요!
요새 프로포즈 선물에 대한 고민 중이라 백화점에서 선물 투어를 갈 겸, 아주 오랜만에 항상 바쁜 척하는 친구 검boi를 햄버거로 꼬셔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허리 아파서 크로스핏도 안 나오고 교육이라고 일주일 내내 술 마신다고 코빼기도 안 비치는 그런 녀석입니다. 저는 그에 비하면 아주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죠.

이 친구와는 나중에 은퇴하고 공동으로 수제버거 집을 차릴 예정이기 때문에, 최근에 햄버거를 연구하기 위해 여러 계획을 같이 짜고 있어요.
우선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맛있는 햄버거 집을 찾아다니면서 참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이제 앞으로의 약속은 수제 버거 평가회가 될 예정이에요.

어쨋든 백화점 투어를 마치고 배고픈 몸을 이끌고 수제버거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약속 시간을 맞추면서도 밥을 안 먹어서 참 배고팠어요.

고메 구스토

가게는 수제버거집의 감성은 아니었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친구와 말한 바로는 뭐 본인은 수제버거 감성이 뿜뿜한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할 것이라 호언장담했는데, 글쎄요.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습니다. 가게는 적당히 깔끔하고, 키오스크가 있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수원 지방법원이 있는 곳 근처에 위치해 있었는데 햄버거를 먹으면 상가 아래의 지하 주차장에 주차권을 줘서 주차도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금요일 밤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평소에도 주차를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메 구스토_메뉴판

수제 버거에 조예가 깊진 않지만, 나름 근본 메뉴들을 제공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치킨 버거는 필수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도 있으며 클래식 치즈버거가 없는 것은 좀 아쉬웠지만 사이드 메뉴도 맛있어 보였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주방장님이 호텔 쉐프 출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이드 메뉴도 진심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어메이징과 알로하 버거를 시켰습니다. 좀 배고팠어서 어메이징은 세트로 시켰어요.

어메이징 버거 세트
알로하 버거
알로하 버거

저는 알로하 버거를 먹었습니다. 치즈가 보통의 슬라이스 치즈가 아니라 뭔가 맛있는 것을 사용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소스도 괜찮았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배고파서 엄청 맛있어야 했는데 그렇게 썩 맛있지는 않았어요. 육즙이 좔좔 나오는 패티를 기대했으나 그렇지 않았고, 수제 버거집은 빵 아랫면을 버터에 굽는 경우가 많은데 소스만 바르신 느낌이더라구요. 느끼하지 않아서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캐러멜라이즈드 된 양파가 들어가고 피클도 수제피클인 것 같아서 퀄리티가 있고 재료가 맛있다는 것은 느껴졌는데, 좀 냉철하게 평가하려고 그래서 그런가 그렇게 특별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양은 겉보기에는 양이 좀 적어보였으나 다 먹고 나니 적당히 배부를 정도의 양이었어요. 나름 플래그쉽 버거(제일 비싼 메뉴)를 먹은 친구의 평가도 저랑 비슷했네요. 뭔가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맛집은 아니랄까요? 그렇지만 사이드 메뉴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세트 메뉴로 나온 감자튀김은 진짜 맛있었어요. 갓 튀겨서 그런가 바삭바삭함과 간이 잘 배어있었습니다. 또 기본 물로 레몬 물을 제공해서 입을 깔끔하게 할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앞으로 많은 햄버거 투어를 할 예정인데, 정말 맛있는 집을 찾고 또 그걸 분석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네요.

한줄 총 평: 담백한 버거를 좋아하는 분께는 둘도 없는 맛집.

맛: 3.7/5
가격: 4.0/5
접근성: 4.5/5

재방문의사: 다시 방문할지 모르겠으나 한 번 정도는 재평가를 위해 방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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