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결혼은 실전이야!로 돌아온 Bo입니다.
스드메 고르기는 왜 이렇게 쓰기가 귀찮은 걸까요? 그래도 벌써 저희 결혼식이야 2개월도 채 남지 않아서, 얼른 쓰지 않으면 결혼 전에 시리즈를 끝내기 힘들 것 같아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저는 드레스가 결혼 준비의 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드레스 입어보는 게 정말 재밌더라고요!! 저처럼 평범한 회사원이라면 평생 입을 일이 없으니까요. 확실히 일상복과는 다른 무엇이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이 확 달라 보인달까요. (사실 저만의 생각입니다..ㅎㅎ) 잡소리는 각설하고 드레스 샵을 고른 기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당연히 가격이죠!! 드레스 샵은 100만 원 이하부터 1000만 원 이상까지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1000만 원 이상의 샵은 화면으로만 봐도 예쁜 게 티가 납니다. 안 예쁘면 안 되는 가격이기도 하지만, 휴대폰 화면으로만 봐도 다른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대표적인 하이엔드 샵 3군데의 이미지를 간단히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아요.
엘리자베스 럭스 : 왕비 같은 반짝거림, 화려함, 웅장함
마리벨르 : 공주 같은 반짝거림, 잔잔 비즈, 우아하고 러블리하고 미묘한 관능적임 (제 원픽입니다!)
소유 브라이덜 : 우아한 공주님 그 자체
이처럼 비슷한 가격대라도 느껴지는 분위기가 달라서 원하는 느낌에 따라 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스드메 고르기 글에서 썼던 것처럼 가격대별로 샵이 있는데, 저는 200만 원 이하로 알아봤어요. 처음에는 500만 원까지 생각했는데 Ba가 저를 억제시켰죠 ㅎ Ba는 나중에는 자기한테 고마워할 거라고 했는데, 과연 나중에 드레스에 돈을 아낀 것을 고마워하게 될까요? 아직은 더 예쁜 드레스를 입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제가 아직 철이 없는 걸까요?)
다들 궁금하진 않으시겠지만 가격대 별 제 원픽은 마리벨르, 케일라베넷, 셀레브, 시작바이이명순입니다.
화려하고 반짝거리는 비즈 느낌보다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실크 느낌이 제 취향입니다. 화려한 비즈는 저한테 안 어울리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가장 고민했던 샵은 실크 맛집 황정아웨딩/시작바이이명순 2군데였습니다. 여기서 준비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드레스 투어는 안 했나?라고 생각하실 텐데, 네 드레스 투어는 하지 않았어요. 저는 스스로 자기 객관화를 꽤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굳이 드레스도 시간과 돈을 쓰며 투어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지금은 드레스 입는 게 재밌는데 왜 안 했을까 조금 후회가 되긴 합니다. 플래너님과 상담하는 날 지정으로 샵을 결정했고, 후보는 황정아/시작바이/비바탐탐이었어요. 비바탐탐은 그날 플래너님이 추천해 주셨는데 저는 시작바이이명순을 선택했습니다.
https://instagram.com/czacc_official?igshid=MzRlODBiNWFlZA==
https://www.instagram.com/hwangjeongah_official/
시작바이이명순을 선택한 이유는, 실크의 색감이 살짝 미색이 돌아 확신의 노란 웜톤의 저한테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았고, 황정아는 조금 세련된 실크 느낌이라면 시작바이는 러블리한 느낌이 더 컸어요. 비바탐탐도 러블리한 느낌이 가득이었는데 제가 추구하는 단아한 실크 느낌이 더 좋아서 시작바이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 번도 시작바이이명순의 드레스는 입어보지 못했다는 사실!! 바로 촬영은 아시다시피 필름 스냅이라 좀 더 가벼운 드레스가 필요했기 때문이죠. 헬퍼가 필요 없는, 혼자서 입을 수 있는 드레스가 필요해 촬영용 드레스를 위해 따로 드레스 샵을 계약했습니다.
제목에서 미리 알려드린 것처럼 촬영용 드레스는 모드니 드레스에서 했습니다. 셀프 웨딩드레스로 대표적인 업체가 있죠. 모드니/드이베/포마이시스/이아라보/아르하 등이 있는데, 저는 그냥 여운 스냅과 연계된 모드니로 큰 고민 없이 결정했습니다. 이아라보와 아르하는 좀 더 직선적인 느낌이라 제외했고, 드이베는 뭔가 키가 크신 분들이 더 찰떡인 느낌이더라고요. 모드니와 포마이시스 중 고민을 했는데 그냥 제휴되어 있는 모드니로 결정했습니다. 간단한 드레스들인데 큰 차이가 있겠어? 란 생각이었는데, 촬영을 하고 보니 다른 것 같긴 합니다 ㅎㅎ 포마이시스가 훨씬 러블리한 느낌이고 모드니는 그에 비해 세련된 느낌이 많달까요.
모드니는 네이버로 예약 후 방문했는데 아래와 같이 5벌을 입어봤습니다. 그중에 2벌을 골랐는데, 제가 따로 구매한 검은색 드레스가 있어 화이트로만 2벌을 골랐어요. 사진으로 보니 첫 번째가 더 예뻐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하지만 그 당시의 저는 2번 4번에 빠져있어서 나풀나풀한 드레스들로 골랐어요. 후회는 없습니다!!
다음 드레스는 시작바이이명순 본식 드레스 고르기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2주 뒤에 본식 드레스를 고르러 가는데 너무너무너무 기대가 되네요!! 얼른 다음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요새 아직 무더위가 기승인데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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