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실전이야! - 16-2. 스튜디오 고르기 (여운스냅)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wedding 준비로 돌아온 Bo입니다!

 

16-1 스드메 고르기를 썼을 때는 남은 것도 후다닥 써야지! 란 마음이 있었는데, 제가 워낙 많이 알아본 영역이다 보니 엄청 그 정보를 어떻게 다 적을지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글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이상 그냥 늦게 적는 사람의 변명이었습니다 ㅎㅎ ) 

 

우선, 오늘의 주제는 스드메 중 '스'!! 스튜디오 업체 고르기입니다. 저번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일반적인 스튜디오의 공주공주놀이는 안 하고 싶었어요. 그런 류의 촬영 결과물도 어색하고? 저희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다른 방식의 촬영은 없을까 고민하던 중 처음 발견한 곳은, 완전 소품, 배경 이런 것 없이 100% 인물 중심의 스튜디오들입니다. 그렇게 찾아본 곳은 소르아 웨딩, WS 스튜디오, 라이크어스 세 곳입니다.  3곳 모두 가장 우리 다운 모습을 담으려는 작가님의 철학? 이 있으신 것 같아요. 저는 그 마인드가 좋아서 이곳들도 후보였습니다. 가격은 대부분 청찰제로 홈페이지, 인스타 방문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아! 그리고 3곳 모두 플라워 디렉팅은 필수 아닌 필수 같아요. 확실히 인물 중심이다 보니 플라워 디렉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것 같아요. 제가 느낀 차이점들을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소르아 웨딩은 3개 중 가장 화보 같은 느낌을 많이 받은 곳이에요! 커플들의 가장 예쁘고 행복한 모습을 담는 느낌이랄까요! 

 

사진 출처 : 소르아 웨딩 인스타그램

 

두 번째 WS 스튜디오는 다른 두 곳에 비해 가장 가성비 넘치게 찍을 수 있어요. 우선 스튜디오에 몇 십 개의 드레스와 한복이 구비되어 있어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고, 기본적인 플라워 디렉팅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물론 욕심에 따라 더 추가해도 문제는 없겠지만 정말 간단하게 사진을 남기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그렇다고 사진의 퀄리티가 낮지 않습니다. 원래는 보정 업체였는데 스튜디오도 오픈한 업체라서 구도, 보정 모두 후기가 좋더라고요. 위에 적은 소르아에 비해서는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이 있는 편이에요. 

 

사진 출처 : WS Studio 인스타그램

 

마지막 라이크어스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간결하지만 감성적인 분위기의 사진도 많아서 여러 느낌의 결과물이 나올 것 같더라고요. 사진에 각 커플만의 개성도 잘 묻어나는 편이라 그 점도 좋게 느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라이크어스 인스타그램

 

이 세 곳에 대해 알아볼 때만 해도 이 중에서 사진을 찍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서치를 좀 더 하다 보니 필름 웨딩 스냅이 있더라고요!!!  한 번 알아보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 조금 피곤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을 찾으면 해야죠ㅠㅠ 어쩌겠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제가 찾아본 필름 스냅 업체들을 공유드릴게요!

 

더 많은 곳이 있지만 제가 일정과 견적을 확인해 본 곳은 <여운스냅, 델라모레, 러브앤치즈케이크, 안담필름, 고영호스냅, 인세미웨딩> 이렇게 6곳입니다.

 

가장 먼저 델라모레는 정말 영화 같은 결과물들이 특징이에요. 블로그, 인스타에 들어가시면 '당신의 낮과 밤을 모두 사랑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정말 낮이고 밤이고 그냥 영화 한 편 뚝딱이예요. 지금은 oev로 이름을 바꾸신 것 같은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인스타랑 블로그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세요! 이곳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 다움이 적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였어요. 사진들이 하나같이 너무 예쁜데, 대부분 비슷한 장소와 구도로 보이는 점이 아쉬웠어요. 물론, 그 안에서 소품이나 커플만의 바이브가 느껴지지만 다른 업체들에 비해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가격은 23년 상반기 촬영 기준으로 오전(3hr) 75만 원, 오후(5hr) 115만 원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아마 달라졌을 것 같아 정확한 가격은 업체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사진 출처 : oev 인스타그램

https://m.blog.naver.com/your_dela/222304171110

웨딩 촬영 예약 공지

https://instagram.com/oev.official?igshid=MzRlODBiNWFlZA== 

 

두 번째, 러브앤치즈케이크입니다!! 여긴 제가 이름부터 빠진 곳이에요. 러브와 치즈케이크라니, 어떻게 저런 사랑스러운 이름을 지으신 걸까요?? 이름처럼 사진들도 러블리한 느낌 1000%입니다. 델라모레에 비해서는 좀 더 일상적인 감성과 러블리함이 가득 담겨있는 편이에요. 그리고 흑백 사진이 정말 분위기가 미쳤습니다. 이곳은 블로그에 가격이 나와 있어서 현재 가격으로 2시간 65만 원, 3시간 95만 원으로 공지되어 있네요. 저희가 문의했을 때보다 살짝 가격이 오른 것 같기도? 한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ㅜㅜ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델라모레랑 살짝 비슷한데, 장소가 제한적인 느낌이라서 패스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곳에서 딱 찍고 싶었거든요...! 요새는 본식 메인 스냅/서브 스냅 촬영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존예탱구리가 아닐 수 없어요. 본식 스냅 계약 전 알게 되었다면 이곳도 후보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다 결정해 버리고 본식도 하신다는 걸 알게 되어서 조금 아쉬워요.

 

사진 출처 : 러브앤치즈케이크 인스타그램

https://m.blog.naver.com/loveandcheese/222600749033?fbclid=PAAaZBPv4iNRG6bG-vOdg9pLC9-3NU4K0WWN40cndXZUhbduTcfeo8uj3NH48 

♡ 상품 안내 ♡

https://instagram.com/love_and_cheesecake_?igshid=MzRlODBiNWFlZA== 

 

세 번째, 안담필름입니다. 위 두 곳에 비해 키치 한 느낌! 귀여운 느낌! 이 많이 묻어나는 업체예요. 커플마다의 통통 튀는 느낌이 사진으로 표출되는 곳입니다. 작가님이 부산에서 주로 촬영하시고, 다른 장소는 출장비를 받으시면서 촬영을 해주세요. 그런데 저희는 서울에서 찍고 싶었는데, 원하는 날짜에 서울 촬영이 불가하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후보에서 제외한 곳입니다. 그래서 너무 아쉽지만 눈물을 머금고 pass.....  역시나 23년 상반기 촬영으로 공유받은 견적은 5시간 85만 원, 2.5시간 65만 원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최신 견적은 역시나 업체 문의 부탁드려요! 

 

사진 출처 : 안담필름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andam.film?igshid=MzRlODBiNWFlZA== 

 

네 번째, 인세미 웨딩입니다. 여기는 웨딩 스냅 후기는 별로 없는 곳인데, 제가 서치 하다 어떤 분의 후기를 보고 마음을 빼앗겨 연락드린 업체입니다. 뭔가 색감이 청량하고 사진에 여름의 분위기가 담겨있어요. 그래서 후기도 없지만 무작정 연락드렸는데, 개인 사정으로 23년은 촬영을 하지 않으신다고 하더라고요ㅜ 22년에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그건 너무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서 pass.. 했습니다.... 최근에 인스타로 들어가 보니 지금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활동하신 것 같아요. 제 친구가 밴쿠버에 살고 있는데 촬영하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인스타에는 개인 촬영 작업물들이 많은데 이것만 봐도 예쁘네요!!! 

 

사진 출처 : 인세미스냅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_insemi_?igshid=MzRlODBiNWFlZA== 

 

다섯 번째, 고영호스냅입니다. 사실 제가 6군데 중 가장 촬영하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하지만 너무 늦게 알게 되어 이미 23년 상반기 예약이 마감되고 나서 알게 되어버렸다는 슬픈 후기가 있습니다.... 아니 한국 사람들 왜 이렇게 빠른 거죠?? 다들 결혼을 안 한다는데 왜 예약을 이렇게 쉬운 게 없을까요? 정말 웨딩 업계는 최소 1년 전 예약이 필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곳도 늦어버려 예약을 하지 못했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사진들이 영화 같은 분위기이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가득해서 좋았어요. 작가님이 커플들이 원하는 공간, 추억이 가득한 공간에서 촬영해 주신다고 하시는데, 정말 사진을 보면 각양각색의 공간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그러면서도 영화 같은 분위기는 놓치지 않는 작가님이세요. 인스타 게시물을 확인하면 커플들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것이 느껴지는데, 그래서 사진이 더 예쁜 것 같아요. 일정만 맞았다면 여기서 찍지 않았을까 합니다!  블로그에 역시나 정찰제인데 현 가격이 올데이(12hr) 270만 원, 일반(5hr) 125만 원, 하프(3hr) 80만 원, 베이식(1hr) 35만 원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미 24년도 예약이 대부분 마감된 것 같은데 역시 인기 업체인가 봐요. 

 

사진 출처 : 고영호스냅 인스타그램

https://m.blog.naver.com/yhko88?proxyReferer=https%3A%2F%2Fl.instagram.com%2F 

YOUNGHO_GOGO : 네이버 블로그

https://instagram.com/youngho_gogo?igshid=MzRlODBiNWFlZA== 

 

마지막으로 저희가 선택한 여운스냅입니다!! 여운 스냅 촬영 후기를 따로 적을 예정이라 간단하게만 설명드릴게요. 우선 여운 스냅은 사진의 색감이 예뻐요!! 모든 사진의 색감이 필름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는 있지만, 노이즈가 심하거나 너~무 빛바랜 느낌이 아니라서, 필름이지만 깔끔한 느낌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뭔가 연출보다 자연스러운 무드의 포즈나 표정이 많아서 이것도 장점으로 느껴졌어요. 원하는 날짜와 분위기 등등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는 느낌이라서 결정했습니다!! 여운 스냅은 1인작가/2인작가, 서울/제주 촬영을 선택할 수 있는데 서울 1인작가로 했습니다. 그런데 찍고 나니 2인작가로 할걸이라는 후회가 조금? 남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엄청 만족스럽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촬영 후기에서 해보겠습니다! 

 

사진 출처 : 여운스냅 인스타그램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wyeowoon&logNo=222847691158&proxyReferer=https:%2F%2Fl.instagram.com%2F 

2023, 하반기 예약안내

https://instagram.com/w.yeowoon?igshid=MzRlODBiNWFlZA== 

 

오늘 글이 생각했던 것만큼 길어졌는데, 그래도 촬영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저는 다음 드레스 업체 고르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