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Ba입니다. 맛집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9주년 날짜가 마침 평일이라 퇴근을 좀 일찍 하고 저녁 산책 및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했었습니다.
둘 다 최근에 회식을 많이 해서 속이 더부룩한 것 같아서 좀 깔끔한 음식을 먹으려고 했었고, 퇴근하고 산책하던 길에 그냥 이끌려서 들어가게 되었어요. 딱히 찾아본 것은 아니고요. 뭔가 수요일 오후인데도 로컬 주민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 좋아 보였거든요.
Bo는 우동 + 돈까스 세트, 저는 그냥 돈까스만 시켜서 먹었습니다. 딱 기대하던 맛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돈까스는 부드러운 돈까스 맛, 우동은 정말 군더더기 없는 우동. 한국식 일식, 한국식 돈까스 우동의 정석 맛 같았어요. 약간 외식이긴 한데 집에서 해먹는 느낌이 드는 맛이었어요. 기교나 특별한 맛을 하려고 하지 않은 것 같고 그냥 정석대로 맛있는 걸 추구하신 것 같았어요.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맛집 느낌이라 좋았어요.
요 동네는 앞으로 좀 오랫동안 있을 예정이니까 ㅎㅎㅎ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자주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고기가 많이 부드러운 걸 봐서 생등심 사용하시는 것 같았어요. 경양식처럼 고기가 얇은 느낌은 아닌데, 경양식 스타일로 약간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일식 돈까스처럼 두꺼운 맛도 좋지만 이날은 좀 담백하게 먹고 싶었거든요. (그냥 제 추측입니다.) 우동은 Bo가 먹는 걸 몇 입 뺏어먹었는데 비주얼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그냥 맛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양도 괜찮았고, 이에 따라서 소바도 괜찮을 것 같아서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냉소바 먹으러 한 번 더 가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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