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실전이야! 7-4. Venue 투어 (라비두스)

안녕하세요! Bo입니다.

 

이전 세모아 투어 후기를 쓰고 엄청 오래 걸린 베뉴 투어 후기입니다. 

 

이번에 말씀드릴 곳은 중구 남산 자락에 위치한 '라비두스'입니다!

하우스 웨딩을 검색해 보신 예비 신부, 신랑님들이라면 무조건 한 번쯤 보시지 않았을까 하는 공간입니다. 

 

긴 말하지 않고 사진부터 보여드릴게요. 세모아와 더불어 저의 1,2 Pick에 손꼽히는 공간입니다. 저희가 다닌 대학교 바로 뒤쪽에 있는데, 거의 졸업할 때가 다되어서야 이런 공간이 있는 줄 알았어요. 

꽃과 함께 신랑,신부님 사진과 현수막 등으로 꾸며진 로비입니다.  

로비도 깔끔하고 넓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꾸미는 레이아웃도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라비두스에서 가장 유명한 야외 예식이 펼쳐지는 정원!!

라비두스하면 바로 야외 웨딩이죠. 본식이 진행되는 곳인데 정~~~~~~말 예뻤어요!!!! 날씨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저희가 투어 간 날은 하늘도 푸르르고 분위기가 그냥 미쳤습니다. ㅋㅋㅋ 사실 글 적는 순서는 4번째이지만 저희가 투어를 마지막으로 간 곳이었는데, 진짜 가본 곳 중 신부인 저의 만족도는 가장 높은 곳이었어요. 

본식이 끝난 후 연회가 이루어지는 실내 공간입니다.

본식이 20~30분 정도 야외에서 진행되고 나면, 위 사진의 실내 공간에서 식사 및 2부가 진행됩니다. 진짜 이 공간도 호불호가 있다고 후기를 봤는데, 저는 극호!!! 였습니다. 테이블의 배치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는 그렇게 많이 인원을 부를 생각은 없지만, 3번째는 2층 공간인데 2층에도 세팅을 많이 할 수 있어서 300명까지는 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1,2번째 사진에서 커튼을 열면 야외 예식이 이루어지는 정원이 보입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반대쪽이 2부가 진행되는 무대가 있어요.

 

사진 설명이 조금 길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리뷰한 것처럼 공간/식사/기타 편의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 공간

공간은 특별한 하우스 웨딩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야외가 공간이 생각보다 작다고는 느껴졌지만, 결혼식을 진행하기엔 무리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아치, 의자 배열, 꽃을 모두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야외 예식들은 우천 시 대비가 어려운 곳이 많은데, 라비두스는 사진처럼 실내 공간도 예뻐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진짜 투어 후에 부모님과도 엄청 오랫동안 고민을 할 정도로 공간은 존예 그 자체였습니다. 베뉴를 선택하는 다른 결정 요소들은 1등이 아니었지만, 이 공간만큼은 그냥 무조건 1등이었어요. 사실 지금도 바꾸고 싶을 정도입니다. ㅎㅎ 

 

2. 식사

사실 식사가 식대 대비 만족스러운 느낌이 아니라서 엄청 고민이 됐어요. 메뉴는 코스로만 진행이 되고, 애피타이저-수프-스테이크-디저트 요 순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투어를 다녀온 지 시간이 꽤 지나서 정확하진 않을 수 있어요. 잔치 국수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생각하기엔 양이 좀 모자라지 않나 생각이 들었어요. 잔치 국수를 추가하면 그나마 나을 것 같지만, 국수의 양도 적을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희가 투어를 다녀온 곳 중 식사가 제일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ㅜ 이게 선택하지 않은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결혼식을 하는 저의 만족도는 가장 클 것 같았지만 하객 분들을 대접하는 부분에서 식사는 무조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맛은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리고 하객 수 관련하여 식대가 가장 크리티컬한 부분이다 보니 여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수기의 경우 최소 보증인원이 200명이었는데, 저희한테는 200명이 너무 많게 느껴졌습니다. 식대를 올리면서 하객수를 줄이는 부분도 어렵다고 하셔서.... 저희가 선택하지 않게 된 가장 큰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ㅜ 스몰 웨딩을 준비하면 (사실 그렇게 스몰은 아니지만) 최소 보증인원이 생각보다 걸림돌이더라고요 ㅎㅎ 

 

3. 기타 편의

사실 기타 편의는 대중교통 접근성과 주차가 거의 다 인 것 같습니다. 주차는...남산 근처, 충무로에 가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매우 좋지 않은 편이에요. 라비두스도 역시나 발렛으로 이루어지는데 주차는 쉽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저희가 다녀온 곳들이 대부분 주차가 어려웠지만 라비두스는 유난히 힘들어 보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아마 저희 학교 근처라 잘 알고 있어서 유난히 어려워 보였을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충무로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위치에 있어요. 저희는 진짜 500번도 넘게 다닌 길이라서 익숙하지만, 하객으로 처음 오시는 분들이 다니기엔 길이 깔끔하거나 편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주 살짝의 경사도 많이 꾸미고 오시는 하객분들에겐 조금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충무로 역에서 거의 1~2분 간격으로 셔틀을 운행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희가 학교 다니면서 본 셔틀로 미루어 짐작해 보건대, 실제로는 5분 정도의 간격으로 셔틀이 오는 것 같았어요.) 

 

총평하자면 공간을 제외하면 저희에게 아쉬운 부분들이 꽤 있어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공간이 너무너무너무x100 예뻐서 저는 아직도 자리가 생긴다면 하고 싶은 곳이에요. 투어를 계속 다닐 때는 고려할 것이 너무 많아 보였고, 다른 사람의 의견들도 많이 중요하게 생각이 들었는데, 선택이 끝난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그냥 제가 100% 원하는 대로 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조금 남네요 ㅎㅎ 실제로 최근에도 저희가 잡은 결혼식날에 혹시나 자리가 생겼는지 전화를 몇 번이나 해보았어요. 길일이라서 그런지 역시나 자리는 없었지만요..! 그 정도로 예쁘고 특별한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서 하우스 웨딩을 꿈꾸는 분들은 꼭 한 번 투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D

 

 

다음은 저희가 선택한 '더클래스청담' 투어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feat. 투어 총평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