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시민 Ba에요.

오랜만에 물건 지름한 후기를 올리네요.
최근에 리뷰할 만한 것들을 많이 산 적이 없어서 리뷰할 것이 별로 없었네요. 이번 후기는 마우스 구매부터 A/S 신청까지 이어지는 서사시입니다.
대부분 제품을 제공받은 후기가 많고, 실사 후기는 잘 없더라구요. 그만큼 잘 안 팔렸다는 소리겠죠. 안습... 그래서 제가 리뷰를 남기려고 합니다 ㅎㅎㅎ
구매한 제품은 쿨러마스터의 MM731 무선 마우스로 최근 32%나 할인하고 있어서 무지성으로 구매하게 되었어요.
또 가성비를 매우 따지는 사람으로써 안 살 이유가 없는 마우스였네요.
이 마우스는 최신 마우스 유행 트랜드를 모두 반영하고 있는지라... 안 살 수 없었죠.
일단 오른손잡이로서 비대칭 마우스를 한번 써보고 싶었기도 하구요.
1. 옴론 차이나 대신 다른 스위치 사용
MM731은 광학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학 스위치는 접점 방식이 아니라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죠. 따라서 사용하는 동안 더블 클릭 이슈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반면 대부분의 마우스에 들어가는 옴론 차이나는 이상하게도 내구성 이슈가 있어서 대부분의 좀 쓰다 보면 더블 클릭의 압박을 받게 되는 단점이 있었죠.
하지만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옴론 차이나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어서(몇 백원 더 주고 옴론 제팬이나 후아노 스위치를 넣어주지...)
2. 가벼운 무게
59 g 정도의 무게라고 합니다. 최근 마우스들이 경량화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가벼운 무게에 속합니다. 실측은 이거보다 적게 나오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마우스에 무게추를 다는 제품도 있을 만큼 묵직한 마우스들을 사람들이 선호했던 것 같은데, 요새 트렌드는 초경량이네요. 저는 사실 회사에서 로켓의 Kain 202라는 모델을 사용 중인데, 굉장히 묵직한 103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쥐를 잡는 듯한 느낌도 있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새 로지텍 G pro super light 등의 모델 등이 유행이니까 유행에 따라 가벼운 마우스를 한 번 사용해보고자 했습니다.
3. 오래가는 배터리 + 고성능 센서
무선 마우스는 충전 동안 유선으로 사용해야 하는 만큼 배터리 시간이 중요한데요. 500mAh의 배터리(2.4 GHz 무선 사용시간 72시간), 19000 DPI까지 지원하는 고성능 센서 조합입니다.
따라서 스펙도 뛰어나기 때문에 구매를 하게 되었어요.
정가는 89000원인데 출시가는 이거보다 높았던 것 같아요. 로지텍 G pro superlight와 비슷한 포지션으로 준비한 것 같고, 단점으로는 무선 충전 미지원 정도가 있겠네요. 하지만 이것은 정가 기준일 때이고 언제부터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재고 처리 같은 느낌이) 32%나 세일하고 있어서 현재는 59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요.
정말 안 살 이유가 없죠?? (광고 아닙니다.... 광고였음 좋겠어요.)
상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색상 | 블랙/화이트 | 센서 | PixArt PAW3370 |
마우스 재질 | ABS 플라스틱, PTFE(피트) | 폴링레이트 | 1000Hz / 125Hz(블루투스) |
CPI/DPI | 400-800-1200-1600-3200- 8000-19000 |
무게 | 59g (동글, 케이블 미포함) |
Tracking Speed | 400 ips | 배터리 용량 | 500 mAh |
케이블 길이 | 1.9 m | 스위치 | Optical Switch |
구성품은 연장 젠더, 케이블, 미끄럼 방지 그립 스티커, 동글(2.4 GHz) 등으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짜로 제공해주는 미끄럼 방지 그립 스티커의 질감이 좋아서 오자마자 바로 부착했어요. 사실 다른 구성품은 딱히 필요 없기도 하고 이런 소소한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선 모드로 사용해도 만족도가 높을 만큼 케이블이 훌륭했어요. 유선으로 사용해도 그 유선 특유의 당기는 감이 별로 없는 부드러운 케이블이었습니다. 케이블에 힘이 없는 느낌이기도 한데... 일단 한번 꽂아놓으면 번지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케이블 자체가 되게 부드럽게 따라 움직이는 느낌이라 잠깐 유선으로 사용해봤는데 좋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마우스가 흥행하지 못했던 이유는
1. 초기에 마우스 전용 SW 관련 이슈로 버그가 많았고,
2. 클릭압이 약해서 마우스를 내려치면 클릭이 된다는 이슈가 있었더라고요.
근데 사실 두 번째 문제는 크게 문제인지는 모르겠고, 반품을 결정하고 나서 안 이슈라서 제 마우스로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출시한 지 시간이 지나서 해결된 것 같습니다.
3. 동글 수납함이 좀 싼마이고 약한 느낌이라는 것인데 경량화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4. 마지막 단점은 센서 위치가 정중앙이 아니라는 것!
근데 이것도 흠.. 제가 예민하지 못한가요. 실사용하는데 그리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응이 필요하다고들 하던데 사실 그냥 처음부터 느끼지 못했습니다. FPS를 하면 좀 다르려나요?
전체적으로 만듦새가 매우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 전자기기는 스펙이 높다고 사용감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많은 마우스를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선 케이블과 클릭감, 무게감, 그립감 등은 정말 훌륭한 것 같습니다. 마우스 잡을 때 전체적으로 꽉 쥐는 스타일인데 그립감이 좋습니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영역은 디자인이 좀 올드해 보인다는 점과 제외하면 (근데 이것도 예전 스타크래프트용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 느낌이 나서 저는 오히려 좋은 것 같기도 하네요.) 마우스 재질이 음.. 탁구공?? 달걀 껍질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것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Kain 202 모델이 코팅 재질로 명성이 높은데, (번들거림 적음, 땀나도 좋은 그립감.. 등등) 역체감으로 좀 느껴지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반전이 있습니다. 사실 초기 불량에 당첨되었는지라 바로 A/S 를 신청해서 반품할 예정이라 많이 사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무선 마우슨데... 무선이 안되더라구요. 배터리 충전도 안되고, 블루투스 연결은 되는데, 2.4 GHz 모드도 연결이 안 되고... 그래서 A/S 를 진행했어요. 개인적으로 유선으로 잠깐 사용해봤을 때 너무 좋았는지라, 그냥 수리해서 사용하고 싶더라구요.
빨리 수리해서 제대로 사용해보고 싶네요 ㅠㅠ 이런 적은 처음이라서 참 안타까웠네요.
A/S는 쿨러마스터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대양케이스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서 접수 후에 안내에 따라서 착불로 로젠택배로 반품 또는 택배를 접수하면 됩니다. 평일에는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글을 올리시는 게 편해 보입니다.
http://daeyangcase.com/recruit/as1/as/list.htm
대양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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