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a입니다. -완벽하게 작성했는데, 오타 수정하다가 다 날아가서 다시 씁니다 ㅠㅠ-
집은 거의 다 정해가기 때문에 아마 마지막 임장 후기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다음 이사까지는 큰 변동이 없는 한 아마 임장 다녀온 곳들 중에서 선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매매는 무조건 서울에 하는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서울 거주는 영원히 할 수 없어 보이는 걸요. 그리고 자가와 전세가 다르긴 하니까요... 직장을 다닐만한 위치에 있는 곳에 아파트를 매매해서 사는 것에 둘 다 동의했습니다.
다소 호수로부터 거리는 있지만 맨 처음 본격적인 임장 전에 방문해 본 '유보라아이비파크 3.0', 호수권 단지인 '하우스디더레이크', '호수 아이파크', '호수 금호 어울림', '호수 자이파밀리에' 등등을 방문하고 실거주라 생각하고 돌아다녀보았습니다. 이 단지들의 가격은 다 비슷비슷한 수준이지만 호수공원이 가까울수록 더 비싸지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했던 유보라아이비파크 3.0입니다.
유보라아이비파크 3.0은 동탄 유보지 앞에 위치한 아파트이며, 총 1135세대로 구성된 대단지입니다. 이 아파트의 특징은 아직 용도가 확정되지 않은 유보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는 것과 신리천 근린공원을 끼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 땅의 쓰임에 따라서 향후 전망이 갈릴 텐데 지금은 가보면 꽃이 피어있는 꽃밭이긴 하더군요. 신리천 근린공원 주변에는 상가가 위치해 있어서 북쪽으로 뻥뷰가 가능해서 좋아 보였습니다. 남쪽에도 산이 위치해 있어 단지에 따라 산 뷰, 개천 뷰를 둘 다 즐길 수 있겠더군요.
역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도보권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보였습니다. 또한 호수까지는 거리는 나름 가까운 편이지만 중간에 터널을 지나야 해서 도보로 다니기에는 살짝 어려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로변이라 버스 타기 등은 좋아 보였지만 도보권으로 동탄 2의 메인 시설들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살짝 아쉬운 점이기도 했어요.
주변에 신리천 상가가 위치해 있습니다. 근처 cc, gc로 인해 은근 맛집도 많은 알짜 상가이기는 했어요. 또 스타벅스 베이커리 특화 리저브 매장도 있고, 나름 있을 껀 다 있다고 해야 할까요. 신리천 수변 공원 트래픽에 비해 자전거 도로가 매우 넓고 길게 잘 뚫려 있어서 자전거 폭주족의 마음을 자극하기도 했어요. 딩크로 살거나 은퇴 후에 한가롭게 산다면 참 좋아 보이긴 했는데, 결론적으로 회사 출퇴근 셔틀에 제약이 좀 있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실거주 입장에서 회사를 계속 다녀야만 하니까요. 특히 아파트를 사고 나면 더더욱 회사를 다녀야만 합니다. ㅠㅠ
제가 한창 알아보던 때보다는 호가가 좀 내려온 것 같아요. 급매긴 하지만 5억 초반대 매물도 생기고 24평형을 5억 중반정도면 구매할 수 있어 보입니다.
다음은 하우스디더레이크 인데요. 부동산을 통해 방문해서 주변만 사진을 찍고 임장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1552세대로 구성된 대단지입니다. 비교적 중대형 평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LH에서 총괄하고 시공사를 선정해서 지은 아파트입니다. 동탄 2 호수공원 메인 상권 중 하나인 '레이크 꼬모'와 가까운 것이 큰 장점인 단지예요. 또 몇몇 단지는 호수뷰를 누릴 수 있으므로 바깥쪽 단지 위주로 선호되며 뷰와 입지 모두를 갖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브랜드 파워가 좀 약한데 비해서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건축 시기가 빠르기 때문에 실내는 인테리어를 좀 해야 할 것 같아 보였어요. 연식을 감안하더라도 실내 인테리어가 약한 편입니다. 하지만 주차장은 가본 단지 중 가장 깔끔하고 하자 없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동탄 2에 만약 수인분당선, 트램 등이 생긴다면 동탄 호수역이 무조건 생길 것 이기 때문에 잠재적 역세권으로서 가격이 반영되어 있는 듯합니다. 동탄 호수 북쪽(레이크꼬모 방향), 동탄 호수 남쪽(라크몽 방향) 중 어디에 생길지가 관건이네요.
두 개의 메인 상권 모두 가깝습니다. 특히 호수를 가로질러 가는 길은 도보가 매우 잘 되어있어서 거리에 비해 부담이 없습니다. 접근성이 좋게 느껴지는 위치일까요. 아무래도 입지 뷰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가격대도 좀 더 비싼 편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도 가까워서 단점이 거의 없어 보이네요. 실제로 구매할 때는 동별로 좀 답답해 보일 수 있어서 좋은 동을 고르는 것도 중요해 보이긴 했습니다.
호가 기준으로 1층 세대만 5억 후반에 매매가능하므로, 넉넉하게 층과 동 모두를 고르려면 6억 2000 ~ 3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마련해야 구매할 수 있어 보입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호수 아이파크입니다. 여기는 다른 단지와 다르게 현재 민간 임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입지도 매우 좋고,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라 저도 노리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선착순 50인 안에 댓글을 달아야 추첨 대상에 들 수 있었습니다.(한 5번 시도해 봤는데 모두 광탈) 그래서 천하제일 댓글대회에서 우승하는 손 빠른 사람만 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추첨 방식이 바뀌면서 이제 추첨 대상에 들어가는 것 자체는 쉬워졌어요. 대신 경쟁률이 상승했으므로 당첨이 되는 건 정말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저의 똥 같은 운을 고려했을 때 말이죠.
https://cafe.naver.com/dongtanpm
민간 임대 방식의 단지라 추첨이 되는 것뿐, 원하는 동, 층, 평수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단지 내 평형 구조를 보여드리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고요. 여기는 민간 임대 후에 분양 전환을 통해서 아마 청약을 받을 텐데, 높은 가격에 청약받기 위해서 존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최근에 호가가 많이 올랐을 때 분양전환 하지 못해서 다시 고점이 오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ㅎ.
임대라 내 집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입지 좋은 곳에서 저렴한 월세로 살 수 있으며, 기업형 임대이기 때문에 보증금 반환 등에서 자유롭습니다. 따라서 전세 대신 살기에 매우 좋아 보입니다. 저도 운만 좋다면 벌써 살고 있었을 거예요...
민간 임대를 고려하고 지은 아파트라 자재 등이 아이파크 브랜드의 민간 청약보다는 조금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말도 있긴 하던데, 실제로 살아보지 못해서 모르겠네요. 또 임대 조건 자체가 정말 괜찮은 편이라 사실 그런 걸 따져도 딱히 의미 없다고 생각되네요.
분양 전환 전이라 거래가 불가능해 실거래가가 없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금호어울림레이크였습니다. 여기는 약 800세대 정도의 중형 아파트 단지이며, 특이한 점은 주민센터가 근처에 있다는 점입니다. 호수 메인 상권으로부터의 거리가 크게 멀지 않고, 초등학교를 비롯한 학원가를 끼고 있어서 선호되는 단지라고 하시더라고요. 또한 역이 생긴다면 여기도 역세권 후보지이기 때문에 하우스디더레이크보다 아주 쪼오금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부동산에서 자녀 출산 계획이 있으시면 초등학교를 품고 있고, 학원가가 가까워서 참 좋다고 말해주셨습니다. 물론 저희는 지금 당장 자녀를 갖더라도 본격적으로 학군을 이용하기 전에 한 번쯤은 이사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ㅎ. 최소 8년은 남았으니까요.
두 타입 다 구조는 괜찮은 편이지만 정판상형에 가까운 A타입이 조금 더 선호되는 것 같았어요. 실제로 들어가서 구조를 봤을 때도 구조도 훌륭하고, 인테리어도 크게 손 볼 곳 없이 훌륭해 보였습니다. 동탄 호수 주변에서는 팔방미인형 단지 같았어요. 다른 단지들에 비해 아주 특출난 장점은 없더라도 모든 부분에서 다 평균이상이고 상위권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향후 들어올 역의 위치에 따라 지금도 좋은 입지지만, 떡상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내부 조경도 훌륭한 편이고 부동산에서도 추천해 주셨는데, 가격만 맞다면 바로 구매할 의향이 있는 단지였어요. 동 2 단지 중 출퇴근 버스가 많은 정류장 근처인 것도 마음에 들었고, 학군이나 미래를 생각했을 때도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단지는 동탄 2 최남단에 위치한 자이 파밀리에였습니다. 지금이야 자이 이미지가 좀 나빠졌지만, 이 아파트가 지어질 당시인 2018년도의 자이는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였구요. 그만큼 조경이나 내부 인테리어 면에서 가본 단지 중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단지들도 구조가 괜찮은 편이지만 자이가 좀 더 넓어 보이게 공간을 잘 뽑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또 남쪽에 장지천과 장지 저수지를 따라 작은 상권이 위치해 있습니다. 마치 반도유보라 3.0의 입지와 유사해 보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가가 저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문(남쪽) 단지들의 View가 좋았기 때문이죠. 또 자전거 매니아인 제 입장에서 장지천 근린공원에서 자전거를 질주할 생각에 군침이 싹 돌았습니다.
그 밖의 장점은 차고지 근처에 위치해서 광역 버스를 무조건 앉아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동탄 호수에서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만차가 돼서 출근 시간을 당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종점 근처인 자이에서는 그럴 일이 거의 없겠죠. 물론 제가 광역버스를 타고 출근할 것은 아니지만 출퇴근하셔야 하는 분들에게는 크나큰 장점일 것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을 꼽자면, 향후 평택이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출근하게 될 경우.... 에 가장 가깝다는 장점이 있네요. 별로 그러고 싶진 않지만 회사 일이란 게 제 맘대로 되겠습니까.. 가라면 갈 수밖에 없겠죠.
특이한 점은 1-2인 가구가 살기 좋은 20평형의 소형 가구가 있다는 점입니다. 동탄 주변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대형 평수가 많은데, 여긴 소형 평수가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덜 부담되어서 돈이 좀 있는 솔로였다면 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도 오산에 가까워서 자동차를 이용해서 오산의 입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보입니다. 물론 걸어서는 절대로 불가능해요 ㅎㅎㅎㅎ.
판상형에 방향만 반대인 A, B 타입의 선호도가 좀 압도적이고, 상대적으로 C 타입은 좀 덜 선호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단지들에 비해서 메인 상권까지의 거리가 좀 더 늘어나긴 했지만 역시 도보권으로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실제 출퇴근, 거주를 고려하고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면서 시뮬레이션을 해봤습니다. 라크몽까지는 10분 내외에 도착가능하고, 레이크꼬모까지는 약 20분 전후로 도착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상가 이용에는 크게 불편함은 없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평일이나 시간이 많이 없을 때는 주로 장지천 쪽 꼬마 상권을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또 특이한 점은 아파트 내부는 평탄화되어 있지만 언덕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층임에도 층고가 생겨서 뷰가 잘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고층은 고층대로 상가보다 더 높은 단차를 확보해서 뷰가 더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가를 오고 갈 때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 단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호수 주변 자연환경이 좋아서 벌레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좋을 수도!?
이렇게 호수 주변 임장을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잘 조성된 신도시라고 생각이 들었고, 기타 호수에 조성된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만큼 쾌적하고 살기 좋다고 느껴졌어요. 계획적으로 지어졌고 터가 넓었던 터라, 쫙쫙 뻗는 맛이 있습니다. 새로운 큰 상가들도 하나하나 들어오고 있어서 실거주 입장에서 점점 좋아진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돈..! 만 있었으면 지금이라도 매매를 했을 것 같은데 쳐다보면서 군침만 흘리고 있는 현실이네요 ㅎㅎㅎ. 사회 초년생 입장에서 수도권의 아파트는 너무 비싸게 느껴집니다. 맞벌이를 해도 매매해서 갚을 생각만 하면 한숨이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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