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a에요. 드디어 패밀리데이가 생겨서 한 번 꿀을 마셔봤어요.
연차 쓰지 않고 금요일에 쉬니까 매우 좋더군요. 그래서 꽉꽉 채워서 놀기 위해서 목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더플래시'를 보러 영화관에 방문했어요.
제가 주변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관인 '메가박스 동탄점'에 방문했습니다.
갈 때마다 좀 한적한 편인데 제발 망하지 말길....ㅠㅠ 목요일 저녁이긴 했으나, 한 3팀 정도밖에 없었어요.ㅠㅠ 동탄, 수원 주변에 영화관이 새로 많이 생겼지만 제 원픽은 여기입니다. 일단은 상대적으로 한산해서 매우 좋아요. 또 전관 리클라이너라서 이만한 곳이 없드랬죠. 주차장 구조가 좀 구더기인 것을 제외하면 참 좋습니다 ㅎㅎㅎ.
동탄2 그랑파사쥬에 새로 생긴 CGV는 함정이 숨어있습니다. 맨 뒷자리 몇 곳들은 리클라이너 아니에요 ㅎㅎㅎ. 모르시고 가시면 속은 기분이 들 수도 있어요.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가서 그 자리에 앉았으니까요......
저는 AT&T 주식을 조금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워너 브라더스 주식을 강제로 소매 넣기(무상증자) 당하게 되었어요. 물론 수익률은 -40% ㅎㅎㅎ. 그래서 워너 브라더스가 잘 되기를 항상 기도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나온 더 플래시도 DC 코믹스 소속의 히어로로 워너 브라더스에서 배급합니다. 그래서 블랙 아담처럼 직접 가서 관람하기로 마음먹었고요. 또 유튜브에서도, 영화계에서도 워낙 호평이 많아서 더더욱 기대를 안고 갔어요.
'에즈라 밀러' 리스크가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왜 그렇게 싸고 돌았는지 알 것 같기도 해요... 악마의 재능.
제발 재능이 있으면 받은 김에 잘 썼으면 좋겠습니다. 왜 꼭 지팔지꼰하는지.... 그럴 거면 그 재능 저 줬으면 좋겠습니다.
각설하고 더 플래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더 플래시는 원작 코믹스가 따로 있는데요. '플래쉬 포인트'라는 멀티버스와 관련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관람하면 원작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원작을 보고 가셔도 완전히 똑같아서 김새거나 그런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나서 책으로도 사서 보려고요. 그만큼 내용이 재밌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http://www.sigongsa.com/comics/bookView.php?bookcode=SB004357&catecode=01060301
발간한지 좀 되었지만, 영화 개봉을 기념해서 디럭스 판으로 새로 개정하고 예약 구매를 받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가격도 좀 올랐어요 ㅠㅠ 코로나 이후에 명품이든 뭐든 다 이런 식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가격을 많이들 올리는데, 인상률이 살벌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그냥 올린 것은 아니니 그에 맞는 값어치는 하겠죠. 믿습니다...
플래쉬 포인트의 주요 내용은 플래시가 시간을 되돌려서 과거에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가 시간 축이 꼬여서 멀티버스가 시작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요. 요새 마블에서도 멀티버스 사가 및 '정복자 캉'을 빌런으로 내세워서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는데...그닥 별론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DC가 아예 리부트를 하는 김에 확 뒤집기 위한 개연성 및 스토리 라인을 잘 만든 것처럼 보여집니다.
CG는 좀 어설퍼보이는 부분이 있는데(특히 초반이요.) 이게 의도한 건지, 능력 부족인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몰입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멀티버스 관련 영화 중에서 가장 잘 이해되고 안 복잡하게 깔끔하게 도입부를 만든 것 같습니다. 헷갈릴 여지도 없고 개연성도 충분히 있어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배우가 교체되더라도 납득이 갈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에즈라 밀러가 연기를 잘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 해석도 잘해서, 왜 그렇게들 싸고도는지 알 것 같습니다... 배우를 교체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휴, 범죄자만 아니었어도 맘 편히 지지할 텐데요 ㅠㅠ. 여하튼 히어로물 중에서 DC만의 색이 뚜렷한, 볼 만한 작품이니 영화관에서 관람하셔도 후회 없을 것 같습니다!
또 배트맨이 참 배트맨답게 나옵니다... 밴 애플랙이 역대 배트맨 배우 중에 하관이 가장 유사해서 비주얼 면에선 역대 최고라곤 말하지만 저스티스 리그 등에서 스토리 상으로 희생되고 돈 많고 졸렬한 찐따(근데 전 하고 싶어요.)처럼 나온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드디어 감독님이 배트맨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슈퍼걸은 PC 적인 요소가 좀 있어보이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새로운 캐릭터, 개연성 있으면 좋습니다. 왜 헨리카빌이 등장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납득이 가고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거든요. 옆동네 마블은 '아이언 하트'같은 캐릭터 좀 그만................
액션 연출도 스나이더 형님의 좋은 점만 빼온 듯해서 좋습니다. 맨 오브 스틸의 느낌이 들면서, 너무 압도적으로 강하게만 그리지 않는 면이 좋았어요. 앞으로 여러 히어로들이 같이 활동하려면 파워 밸런스가 맞아야 하니까요~~~
엔딩 크레딧 이후에 쿠키 영상이 있는데 꼭 보셔야 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볼만한 것 같아요 ㅎㅎㅎ.
그동안 좀 이렇게 하지.. 항상 급했던 것처럼 보였는데, 옆동네인 마블이 슈퍼맨, 배트맨 없이도 잘 나가는 걸 보면서 엄청 배 아팠나 봅니다.
유튜브에서 더 플래시 전 보고가면 좋을 영화를 정리해 주셨는데, '무비띵크'님의 가이드를 보면 더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v6RppTb_Rqc
관람 전 보면 좋을 것은
- 팀 버튼 감독, 마이클 키튼 옹의
- 배트맨 1 (1989)
- 배트맨 2 (1992)
- 스나이더 감독의
- 맨 오브 스틸(슈퍼맨)
- 저스티스 리그(스나이더 컷)
- 코믹스
- 플래시 포인트
등이 있습니다.
배트맨 1, 2를 보는 것은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하므로 추천드립니다. 일단 마이클 키튼 옹이 다시 한번 배트맨을 연기하고요. 영화 중간중간에 오마쥬한 장면들이 들어갑니다. 저는 배트맨 1만 봤는데, 아마 2편까지는 안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배트맨 1, 2편은 그냥 그 자체로도 좋은 영화니까 일단 1편만 보시고 2편은 나중에 시간 나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스티스 리그는 플래시란 캐릭터와 DC 히어로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보면 좋은데, 아쿠아맨이나 원더우먼, 슈퍼맨, 밴 애플랙이 연기하는 배트맨을 보셨다면 안 보셔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영화 시간이 길기도 하구요.(4시간 이상)
맨 오브 스틸은 슈퍼맨, 슈퍼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더불어 메인 빌런인 '조드 장군'이 나오기 때문에 보면 좋습니다. 저도 기억은 없지만 봤었기 때문에 다시 보지는 않았어요.
마지막으로 플래쉬 포인트는 원작이니까 보면 당연히 좋은 것 같습니다. 스토리 이해가 잘 되도록 서사를 했기 때문에 안 보셔도 크게 상관은 없는 듯합니다.
DC가 블랙 아담에서 피드백을 받았는지, 문제점을 수정한 것 같아서 좋아요. 블랙 아담에서는 정리된 것을 안 읽고 갔으면 스토리 이해 못 했을 것 같거든요... 난해하고 살짝은 난잡.
다음 영화가 기대됩니다. 워너 브라더스 주식도 좀 오르고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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