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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o의 생일은 5월 / 저의 생일은 7월인데요...
 
이제 둘 다 생일을 지난 것을 보면, 상반기도 다 끝났고 한 해가 슬슬 저물어가네요!
올해는 잘 결혼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큰 목표로 세웠는데요. 나름 열심히 살은 것 같고 목표도 소소하게 잘 달성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 생일과 누나 생일 모두 비슷한 날짜이기 때문에, 생일 축하 겸 예비 가족(예비 며느리, 예비 사위)이 모두 모이는 화목한 자리를 가졌답니다.
 

야들야들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아쉽게도 사진은 별로 찍지 못했지만, 장충단 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한와담 가든'이라는 소고기 맛집이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고기의 질이 좋은 것 같았고, 직접 구워주셔서 편했습니다. 3종류의 소금(소금, 와사비 소금, 톳 소금)을 주시는 것도 좋았고 반찬도 깔끔하게 잘 나와서 고기랑 같이 먹기 좋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밥 먹기 전에는 명란 김밥, 깍두기 볶음밥 등을 시켜 먹었습니다. 명란 김밥은 집에서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을 만큼 깔끔하고 특이한 맛이었고요. 깍두기 볶음밥은 딱 생각하시는 그 맛입니다. ㅎㅎㅎ
 
원래 요기는 한 병 콜키지가 무료이고 와인페어링 등이 강점인 것 같은데, 운전 해야하는 사람도 많고 요새 술을 못 먹는 가족구성원이 많아져서 생략했어요. 창가 쪽 자리는 뷰도 좋고, 다양한 와인을 고를 수 있어서 취향이신 분들은 소고기와 곁들여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 굽고나서는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옆의 그릇에 따로 담아주셔서 가족 모임입장에서는 이게 좋았어요. 고기가 식지도 않고 여유롭게 먹어도 되고, 불이 계속 켜져 있는 것이 아니니까 덥지도 않구요. ㅎㅎㅎㅎ 이게 속전속결로 고기를 먹는 모임에서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이 날은 좀 더 여유롭게 먹는 날이기도 했으니까요.
  
중구 충무로 근처는 항상 복잡했어서 주차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발렛을 수월하게 해 주셨고요.... 나중에도 차를 천천히 뺄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요새 먹을 복이 좀 있고 가는 식당마다 실패하지 않는 것 같아서 좋아요.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맛있게 잘 먹어서 좋았습니다.
 


생일에 케잌이 빠지면 섭섭하기 때문에, 가는 길에 저희가 케이크를 픽업해서 갔습니다.
집 근처로 예약하기 위해서 마곡에 있는 '노모어슈가'로 예약을 하게 되었어요. 원래 오픈 시간보다 일찍 픽업도 도와주시고, 생일 축하에 필수인 귀여운 초들을 많이 파셔서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곰돌이, 토끼 모양 초를 하나씩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엄마 말로는 제가 곰돌이, 누나가 토끼래요 ㅎㅎㅎ.
 
'노모어 슈가'는 이름처럼 건강한 케잌을 추구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대체당을 사용하는데 그마저도 매우 소량만 사용해서 달지 않은 컨셉입니다. 또 글루텐 프리 수준이 아니라, 식이섬유랑 단백질을 이용해서 빵을 만드신다고 해요. 생크림은 자연 방목 우유 원료로 만든 것을 사용한다고 하고 건강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라서 주문했습니다. 최근 건강 관리가 필요한 모든 분들을 위해서 ㅎㅎㅎ
 
모든 재료가 다 고급이라서 그런지 비주얼도 좀 고급스러웠습니다~
 

자몽 얼그레이 케잌, 곰돌이 토끼 초도 귀엽습니다.

케잌 무새인 Bo 때문에 저도 여러 종류의 케이크를 먹어봤고 많이 먹을 예정인데요... 여기 케이크가 좀 가격대가 있긴 했지만(2호 - 62000원) 개인적으로는 별로 달지 않은 것들을 선호하는 편이라 아주 좋았습니다. 얼그레이 향도 많이 느껴지면서도 생크림이 매우 맛있었어요. 케이크 안에도 자몽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씹히는 맛도 있고 좋았습니다.
 
밀가루, 쌀가루 둘 다 사용하지 않았다고 생각되기 어려울만큼 나름 식감이 괜찮았어요. 마곡 오피스 빌딩 사이에 있어서 알고 찾아가지 않으면 좀 쉽지 않은 위치에 있긴 하지만, 본가 근처에 있으니 앞으로 종종 이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을 배웅해드리고, 가족들과 모두 헤어진 뒤에는 오랜만에 캠퍼스에 가봤어요. 마침 연등 철거 진행 ing 중이라 아쉽게 못 본 올해 연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가니 학교도 참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산학 강좌도 많아지고.. 저 있을 때는 별로 없었는데 나름 학교에서도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래 있으면 젊은 대학생들이 저희를 보고 기겁할까 봐 적당히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귀여운 코끼리들 가족이 늘어난 느낌인데 착각인지 추가된 건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새롭게.. 추가된 연꽃?
여기 돌면서 대학원 합격, 취업하게 해달라고 했던 과거의 자신이 생각나네요.

옛날에 불상 주위를 돌면서 대학원 합격과 취업을 시켜달라고 소원빌었었는데... 나름 효험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뭔가 회사 다니는 입장에서 보니 참... 취준생 때는 취업이 참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기업에 들어가면 맨날 인력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 보면 온도차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산학장학생은 단어 자체가 좀 족쇄같은 어감이 있긴 하네요 ㅠㅠ

 

 

등교길 풍경이었는데 참 변한 곳이 많습니다.

 

나름 등교길도 다시 거닐어 봤는데, 추억의 장소들이 좀 사라지고 많이 변한 곳이 있더라구요. 졸업하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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