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행복한 후기로 돌아온 Ba입니다.
6월을 맞아 결혼식 전에 Bo의 가족분들께 인사를 드리러 다녀왔는데요. 가는 김에 연차를 하루 써서 경주와 부산에서 오랜만에 여행 겸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경주, 포항은 떠나오긴 했지만 항상 마음 한켠에 좋았던 기억들만 있는 곳인데요. Bo의 올라오라는 버스터콜이 아니었다면 취직도 하고 정착해서 계속 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수원에서 Bo를 뽑아줬더라면.... ㅎㅎㅎ
요새만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경주만의 여유로움과 한적함이 참 좋거든요. 높은 건물도 없고, 평지가 펼쳐진 경주를 드라이브하고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 힐링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사실 어떻게든 기반만 마련했다면 그냥 계속 눌러붙어서 살 껄...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최근들어 경주나 포항은 시간내서 재미나게 놀러갈 때만 방문하고 동탄, 수원은 회사 다니기 + 부동산 임장 등의 팍팍한 인생의 쓴 맛만 봐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 ㅎㅎㅎ.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랜만에 차로 이동하지 않고, 기차를 타기로 했는데요. 금요일 오후 퇴근 시간에 수원역 ....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또 행신역에서 하필 이 날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있었어서 무궁화호 등을 타시는 분들은 엄청나게 연착되었더군요. 그래서 역에 원래도 사람이 많지만 평소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제가 도착했을 땐 이미 복구가 진행되어 좀 상황이 낫긴 했는데, 얼마나 혼돈의 카오스였을지...... 코레일 직원분들도 다 힘들어보이시고, 참 여러모로 안타까웠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일들이 있을 때 답답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같은 직장인으로서 얼마나 고생하실지 보여서 안타까움만 듭니다.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1628
그래도 저희는 다행히 10분도 지연되지 않아서 열차에서 쿰척쿰척 서브웨이 하나 먹고, 이것 역시 사진은 없네요 ㅎㅎㅎ. 게임 좀 하다보니 도착했어요.
도착해서보니 똑같은 밤인데 뭔가 시원하고 맑고, 공기 좋음이 느껴졌습니다. Bo가 맨날 수원, 동탄이 공기 안 좋다면서 불평할 때 무시했었는데.. 오랜만에 내려가보니까 확 체감이 되더군요.
또 최근에 신경주역 근처에 아파트가 공사 중이던데.. 이제 이런 것만 보이더라구요.
다음 날은 아침에 일찍 나와서 Bo가 가보고 싶다던 푸딩 집으로 향했어요.
터미널 근처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Bo가 저런건 왜 찍냐면서 뭐라고 하더군요. 본인은 경주에 살았으니 이 마음을 모를 것 같네요.
'단시 푸딩'이라는 곳이었는데요. 푸딩에 키우는 강아지, 고양이의 이름을 붙이셨는데 귀엽더라구요.
강아지, 고양이 이름이 단추와 시루여서 단추 푸딩, 시루 푸딩 두 가지를 판매합니다. 종류별로 맛은 여러가지 있구요.
가격은 각각
- 시루 푸딩 - 4800원
- 단추 푸딩 - 4500원
그때그때 토핑이 조금씩 변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시루푸딩은 바닐라, 카페라떼, 초코, 말차, 카라멜이 있었구요. 단추 푸딩은 망고랑 인절미 두 가지 종류였습니다.
저희는 시루 푸딩 -근본 바닐라, 말차 : 2개
단추 푸딩 - 망고, 인절미 : 2개
총 4개를 구입해서 먹어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 맛있었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바닐라랑 인절미였어요. Bo는 망고랑 말차가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래서 오래 연애했나봅니다. 서로 음식두고 싸울 일 없어서 ㅎㅎㅎ.
황리단길 메인 street와는 조금 거리가 있으므로 동선에 참고하세요~
시루 푸딩은 토핑을 젓지 않고 깊숙하게 퍼서 토핑까지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셨고, 단추 푸딩은 휘적휘적 그냥 섞어서 먹어도 되는 것 같았어요.. 푸딩은 둘다 달콤하고 바닐라 향이 강해서 맛있었어요. 시루푸딩은 좀 더 깔끔한 일반적인 푸딩에 가까운 느낌이었고, 단추 푸딩은 안에 재료가 더 들어가고 제형도 훨씬 꾸덕해서 배부르고 든든한 느낌이었어요. 혼자서 가볍게 먹기에는 시루푸딩이 좋아보였고, 둘다 양이 생각보단 많아서 밥 다먹고 디저트로 먹으면 생각보다 배부릅니다 ㅎㅎㅎ.
그러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워서 가는 길에 '벨렘351'에서 좀 쉬었어요.
저희가 신혼여행으로 방문할 예정이기도 한.. 포르투칼 직수입한 생지, 커피를 사용하는 것 같았어요.
일단 포르투칼에서 수입한 원료를 많이 사용한다고 하던데, 물가도 포르투칼에서 수입해 온 것인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무척이나 가성비가 좋았어요 ㅎㅎㅎ. 에그타르트는 파리바게트만 가도 2000원은 넘는 것 같고, 음료도 관광지라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정말 저렴했습니다.
에그타르트 2개와 음료 2개를 시켰는데 총합 만 원이 나왔나 그랬어요.. 그래서 최근 치솟는 데이트 물가에 심란했는데.. 경주가 물가가 훨씬 싼가..? 생각이 들더군요. 심지어 황리단길인데 말이죠. 나름 공간도 넓고 화장실도 깨끗해서 더울 때 쉬어가기 좋은 것 같습니다.
중간에 참새(Bo)가 방앗간(소품샵) 들르자고 해서 소소하게 소품샵 들러서 나름 구경도 했어요.
분명 글을 적었는데 뒷부분이 날라갔네요 ㅠㅠ
이러고 나서 잠시 재정비 후 대구로 향해서 가족분들과 저녁 식사를 했어요.... 저는 나름 긴장하기도 했고, 처음으로 뵙는 자리라 그래서 사진은 없습니다. 찍을 수 없었어요 ㅎㅎㅎㅎ. 음식도 맛있고, 감사하게도 저를 환영해주셔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다음날은 아난티 부산으로 가서 식사도 하고 재미난 시간을 보냈습니다. 외국 휴양지에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ㅎㅎㅎㅎ
맥퀸즈 바에서 음식을 먹었는데, 사진을 찍기가 좀 그래서 사진을 찍진 못했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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