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군의 날을 기념하여 최근에 다녀온 예비군 후기를 올려봅니다.
군필 직장인, Ba,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대부분 모르셨겠지만, 저는 공군을 전역했어요.
직장 예비군으로 기흥에 가서 훈련받는 줄 알고 있었는데, 일단 공군은 다른 장소(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진행하더라구요.
예비군 다녀온 후기 --!!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공군이지만 자대가 비행단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격증 시험을 위해 제15특수임무비행단(서울)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네요. 그래서 공군으로써 비행단에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예비군 훈련을 가게 되면서, 그리고 앞으로도 몇 번 더 갈 예정이므로 나름 소원 성취를 하게 되었네요.
물론 중간에 '국방 모바일'이라는 엄청난 함정 카드가 숨어 있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완전한 격리 해제 선언이 되지 않은 애매한 시점에 훈련이 진행된 터라 확실히 과도기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일단 모든 예비군들에 대해서 전원 자가 키트 검사 후 입장을 실시했기 때문에 입장 소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또한, 20년 21년에 진행했던 원격 예비군 훈련 강의를 수강한 사람과 20년 21년에 헌혈을 한 사람에 대해서 한 해당 1번씩 시간 인정을 해주어 실 훈련 시간이 매우 짧아졌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각각 해당 대상자의 서류 처리나 인원 파악을 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원격 예비군 훈련 강의는 1회 수료 시 2시간씩 총 4시간까지 인정되었고, 헌혈은 한 해에 한 번 1시간씩 총 2시간이 인정되었습니다. 그래서 훈련 강의를 다 듣고, 코로나로 인해 훈련이 중지된 2년 동안 2번의 헌혈을 한 사람에게는 6시간을 감면해줘서 2시간만 훈련을 받으면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헌혈은 한 번도 안 했지만, 강의를 성실하게 2번 모두 들었기 때문에 총 4시간만 하면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회사에서는 8시간으로 알고 있지요.^^)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는 7가지였습니다.
1. 아---무것도 안 해서 8시간 다하고 집 가기...(ㅠㅠ)
2. 헌혈 한 번 해서 7시간 하고 집 가기....
3. 헌혈 2번 / 강의 1번 수강으로 6시간 하고 집 가기.
4. 강의 1번 수강, 헌혈 1번으로 5시간 하고 집 가기.
5. 강의 2번 수강 / 헌혈 2번, 강의 1번으로 4시간 하고 집에 귀가. - 제가 바로 이 케이스였습니다.
6. 강의 2번 수강, 헌혈 1번 해서 3시간 하고 집 가기(점심 먹고 바로 귀가했습니다.)
7. 강의 2번 수강, 헌혈 2번 해서 2시간 하고 집 가기(이 케이스는 못 봤습니다.)
이제 제10전투비행단 관련 동미참 예비군 꿀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동미참에서는 차량을 가져와도 큰 불이익이 없다.
차량을 가져오지 않은 사람은 입장 순번이 0번대부터 시작하고, 차량을 가져오면 600-700번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원 훈련에서는 숙소가 이 번호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차량을 가져오게 되면 상대적으로(조금 노후화된 숙소!?) 불리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미참은 그날 귀가하기 때문에 별로 상관이 없었어요.
2. 세류역에서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굳이 차를 타고 갈 필요성은 없다. 출구에서 2-3분 정도 걸으면 정문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원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탈만한 근처 노선이 수인 분당선, 1호선이고 배차 간격이 상당히 길 수 있으므로 집에 한시라도 더 빨리 가고 싶으시면 차를 타고 가시기 바랍니다. 저 망할 노랭이 호선은 한 번도 저를 도와준 적이 없어요. 사실... 갈 때 여유 부리다 지각할 뻔했습니다.
3. 2가지 주차 선택지 옵션.
차를 가지고 가게 되면 '수원 평리교'로 위치를 찍고 주차하게 되는데, 부대로 이동하려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됩니다. 훈련장 쪽, 정문 쪽에서 멀기 때문에 차를 가져왔을 때 상대적으로 늦게 도착할 확률이 있습니다.
돈을 조금 내더라도 세류역 공영주차장, 민영주차장 모두 주차요금이 (서울에 비하면!, 제 기준에서는!!!) 저렴하기 때문에 여기다 주차하시고 집에 한시라도 빨리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4. 일찍 도착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귀가하고, 입장 시 줄을 빨리 서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안이 중요한 군부대이고 예비군 관련 행정처리 시간이 꽤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일찍 도착하면 상대적으로 덜 기다리고 입장해서 대기하고, 밥 순번도 빠르게 받아서 식사를 빨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귀가도 아---주 조금 일찍 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 반납, 핸드폰 수령에서 온 순서대로 쭉쭉 진행하시더라고요.
5. 제10전투비행단에서 오랜만에 진짜 '짬'을 먹을 수 있었는데요. 여기 맛집입니다.
그날 배고파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동일 메뉴로 비교했을 때 솔직히 회사보다 맛있었어요. 제 자대보다도 맛있었고 갑자기 식수인원이 확 늘어서 준비했을 것인데 맛있게 잘 만들었더라고요. 회사에서 예비군을 진행하게 되면 회사밥 먹는다고 들었는데, 뭐 그거보다 어쩌다 한 끼쯤은 더 낫지 않나 싶어요 ㅎㅎ.
이상 오랜만에 즐거웠던 예비군 후기였습니다.밥도 맛있고, 이런 훈련이라면 얼마든지 즐겁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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