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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의 힐링 데이트를 하고 온 Ba 에요. 최근 포스팅이 뜸하다고 느껴지셨다면, 사실입니다.

 

냠냠

코로나 때문에 아파서 일주일은 격리하느라 집 밖에 못 나갔었기 때문에 데이트를 하지 못했었네요.

 

사실 최근에 특별 휴양소로 당첨된 시그니엘에서 엄청난 호캉스를 했었지만, 그 여파인 건지 인생을 요새 너무 쉽게 살고 있다고 좀 시련을 준 것인지 코로나에 걸려서 정말 사경을 헤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2-3 일 동안은 열이 39도 가까이에서 안 떨어져서 힘든 나날을 보냈었네요. 

 

평소에 '이제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하고 일상을 회복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네요. 확실히 코로나는 전염력이 미쳤고, 오미크론 변이로 덜 아파졌다고는 하지만 결코 만만한 감기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상한 것은 후유증 자체는 오래가는데 증상은 짧고 굵게 끝난다는 점이죠... 아픔의 정도는 체감상 짧고 굵은 독감 정도는 되는 것 같네요. 

 

그래도 추석을 맞아, 모처럼의 휴일에 데이트를 갔어요. 바로 영통 라멘 맛집 - 키와마루아지와 빙수 맛집 - 화이트 스노우 입니다.

이상하게 영통에서는 대학 생활을 한 것도 아닌데, 지인을 보러 자주 방문하러 가서 그런지 익숙하고 다시 대학생이 된 듯한 느낌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랑도 가까워서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영통에는 맛집이 참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영통 주변에서 라멘은 먹어본 적 없었으나 갑자기 일본 관련 유튜브를 보다가 땡겨서 그리고 이 주변에서 유명한 곳이라 방문해보았습니다. 

 

일본어로만 써있어서 가게 찾는데 살짝 헤맸습니다 ㅎㅎ

가게 입구를 보시면 약간 고풍스러운 느낌도 있고 실제로도 꽤 오래된 라멘 집이라고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영업을 한 음식점들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아하고 선호하는 편이에요. 가는 날도 오랜만에 데이트라서 설레고 (조금 덥긴 했지만) 날도 맑아서 라멘을 먹기에 참 좋은 날씨였네요.

 

여기의 장점은 가난한 대학생들을 고려해서인지 2가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었어요. 우선 현금으로 결제하면 메뉴 하나당 500원씩 할인해줍니다. 두 번째는 추가밥이 무한리필이라는 것이었어요. 처음에 천 원을 추가하면 밥을 무한리필로 드실 수 있어요.

 

특별하진 않은 가게 내부
하지만 나름 귀여운 피규어

 

제가 본 일본 관련 유튜버의 말로는 라멘이 우리나라로 치면 국밥 같은 서민의 소울 푸드이고 교자, 가라아게 등의 사이드 메뉴는 근본 사이드 메뉴라고 들었는데요. 여기는 라멘 맛으로만 승부하는 곳인지 교자, 가라아게 등의 사이드 메뉴는 팔고 있지 않았어요.

 

현재 여기서 가격이 500원씩 더 인상되었어요.

요 메뉴판 기준으로 500원씩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제가 먹어본 바로는 라멘 맛이 훌륭해서 사이드 메뉴 없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것 같았어요.

 

특미라멘-진한 돈코츠 라멘

츠케멘-매운 찍먹 라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두 가지 메뉴를 시켜서 먹어보았습니다.

 

극미 라멘_진한 육수가 느껴지시나용

 

매콤한 츠케멘

 

라멘을 먹어본 후기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항상 라멘을 먹을 때 상상하던 맛이 있는데, 아무리 맛집을 가보더라도 그 느낌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그 상상하던 맛과 비슷했습니다. 맛있고 없고라기 보다는 뭔가 라멘의 비주얼에서 상상되는 맛을 잘 재현했다고나 할까요??

 

부드럽기보다는 씹히는 맛이 있는 차슈와 진하고 뽀얀 국물, 강한 후추향, 아주 맛있는 반숙란, 숙주, 죽순(멘마라고 하더군요...) 조금은 양이 적다고도 느껴졌는데, 면추가도 안 하고 밥도 더 먹지 않았기 때문이니까... 밥을 달라고 하셔서 먹으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본 전통 방식의 반숙란을 만들기 때문에 꼭 계란은 다 드시라는 설명이 허언이 아닐 만큼 괜찮았습니다.

또, 제가 엄청난 미식가는 아니라서 스프로 만든 육수와 뼈를 고아서 만든 육수의 차이를 눈감고도 맞출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육수도 자신 있다고 말할 만큼 훌륭했어요. 라멘으로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가지 정도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물론 음식점 외적인 부분이고, 음식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첫째로, 가게 내부가 좁고 의자가 불편해서 식사를 편하게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깨끗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조명이 어두워서도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로, 제가 방문한 날 기준으로 한 분이 서빙 및 계산을 하시고 다른 분께서 요리를 전담하시는데 그래서 음식이 좀 느리게 나오고 혼잡한 감이 있었어요. 가게 규모에 비해서 일하시는 분들이 적은 느낌?

 

 

한줄 총 평: 내가 생각하던 라멘 맛!

 

맛: 4.4/5

가격: 4.3/5

접근성: 4.3/5

 

재방문의사: 다음에 라멘이 땡길 때 갈 예정.

 


예전에 지인의 대학을 놀러 갔을 때, 지인이 사주었던 감동의 빙수 화이트 스노우를 거의 6년만에 재방문하게 되었어요. 오랜만의 방문이라 기억이 미화되지는 않았을까... 매우 가성비가 훌륭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미화된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방문한 결과 굉장히 객관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더군요.

 

정말 '빙수'만 파는 빙수 전문점입니다. 떡볶이 이런 것은 팔지 않아요...

 

 

빙수 양은 아직도 가격에 비해 매우 푸짐했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곁들어진 빙수는 과일, 씨리얼 등이 어우려져서 맥시멈한 맛을 뽐냈습니다. 고급스러운 디저트의 느낌은 아니지만 꼭 고급스러운게 맛있다고 말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제가 경희대를 다녔더라면 아마 Bo에 의해서 자주 방문했을 것 같습니다. 또 경희대생이라면 과일 먹는 겸 자주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도 방문하고 나서 왜 이런데를 지금에야 왔냐고 계속 가자고 조르는 통에 힘드네요. 사실 저번에 한 번 방문하려 했었는데 그날 영업을 안하셔서 설빙에 갔었거든요. 살찌는 것과 당뇨 등의 걱정만 아니라면 주말마다 가고 싶네요.

 

넓고 쾌적한 매장 + 맥시멈한 양과 맛의 빙수

 

2인분이라는데 믿어지십니까?

과일, 씨리얼, 팥, 아이스크림이 잘 어우려져서 각각 개성있는 맛을 뽐내는 듯 합니다. 여태 많이 가본 빙수집 중 가장 맛있다고는 하지 않겠지만, 다양한 맛이 퍼레이드 하듯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예전의 기억이 단순히 추억 보정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예전에 방문했을 그때 당시 2인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빙수가 사실은 1인 빙수였고 진짜 2인 빙수는 그거의 두 배는 되네요. 밥 먹자마자 바로 방문한 관계로 2인 빙수를 둘이 먹기에는 좀 많았네요 ㅎㅎ

 

 

한줄 총 평: 우리 회사 앞에 있었으면 좋겠는 빙수집

 

맛: 4.7/5

가격: 4.8/5

접근성: 4.3/5

 

재방문의사: Bo에 의해서 자주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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